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2.20 09:19

연중 제7주일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키기에 가장 어려운,
다시 말해서 마음에 가장 부담스러운
말씀 가운데 하나가
원수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이 이야기하는 것은,
원수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것,
용서하면 용서 받고,
주는만큼 되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교를 넘어
모든 종교, 모든 지혜의 가르침이
말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좀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내 곁에 원수는 항상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느 단체, 어느 공동체를 가도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은
한 두 명 꼭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모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는 반면,
나와 정반대의 사람도 있습니다.
성향이 정반대라고 해서
항상 나와 원수지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내가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향의 사람은
늘 있습니다.

원수가 항상 있다는 것은
나는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저런 성향의 사람과는
자주 충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원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내 성향이 이렇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서로 연결됩니다.
내 주위에는 갈등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 성향을 인정하지 않고
내 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갈등 관계 속에 머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갈등 관계를 피하다보니
나 자신의 정체성도,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모든 관계가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피상적 관계가 되어 외로움을 겪게 됩니다.

주면 받을 것입니다.
받기 위해 줄 필요도 있습니다.
나를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내 주위의 피조물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점,
그 피조물에는 원수도 포함된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2.21 06:10:21
    이타적 생각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빼지 말고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49
    Read More
  2. No Image 25Mar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6
    Read More
  3. No Image 24Mar

    사순 제3주간 목요일

    군중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귀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그가 마귀에 들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6
    Read More
  4. No Image 24Mar

    사순 3주 목요일-하느님을 등지지만 않으면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마침 그제부터 클라라 수녀님들 특강을 위해 이곳 제주에 와 있는 저는 수녀원 성당에서 기도를 하다가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이런 묵상이 ...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03
    Read More
  5. No Image 24Mar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 하느님의 손가락은 성령을 뜻한다 ...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9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3주 수요일-무법천지여도

    무법천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을 무시하고 모두 제 맘대로 살아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세상을 뜻아지요. 그러니까 법이 없어서 무법천지가 아니라 법이 있는데도 법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린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법이 있다는 것은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51
    Read More
  7. No Image 23Mar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마태 5,18) 한 자 한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