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97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 당신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깨닫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참에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에는 수학이나 과학처럼 지적 능력으로 아는 것이 있고,

진리나 진실처럼 지혜로 깨달아 아는 것이 있는데

제 생각에 깨닫는다는 말은 깨다알다가 합친 말입니다.

 

그러니까 1+1=2라는 것은

지적 능력만 있으면 되지 깨달아 알 것까지 없지만,

진리나 진실은 반드시 지혜로운 자만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말의 참과 거짓은 지혜로운 자만 깨달아 알 수 있는데

거짓이 깨져야 참이 드러나듯

거짓을 참인 줄 알던 어리석음이 깨져야 지혜가 열리고 참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까 깨달음은 항상 자기가 어리석었고 바보였음을 깨닫고,

그래서 거짓을 참인 줄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되고,

마치 알이 깨지듯 거짓을 참인 줄 알던 자신이 크게 깨지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처음부터 참만 알고 거짓은 아예 알지 못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보통의 우리는 슬프게도 그렇지 못하고,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어리석음과 잘못된 앎이 있었기에

깨달음이란 새로운 앎도 나에게 있고 기쁨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울어야 합니까? 웃어야 합니까?

슬퍼해야 합니까? 기뻐해야 합니까?

 

그러나 깨달음의 기쁨을 위해 앞서 슬픈 것이

솔로몬처럼 기쁘다가 나중에 슬퍼지는 것보다 낫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처럼 젊어서는 어리석어 돈 많은 것이 행복인 줄 알다가

돈도 잃고 건강도 잃는 아픔과 슬픔을 겪게 되지만

그 덕에 늙어서 참 행복의 지혜를 깨달아 기쁘게 되는 것이 낫습니다.

 

내일 독서에서 보게 되듯이

솔로몬처럼 젊어서는 지혜롭게 선과 악을 분별할 줄 알아 칭송받고 행복하다가

늘그막에 지혜의 눈이 멀어 슬프게 되는 것은 참 슬프고 더 나아가 불행합니다.

 

아무튼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보고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손이 깨끗한 것보다, 마음이 깨끗한 것이 더 낫다는 진리를 깨달으라고,

그래서 마음이 깨끗한 진실한 사람이 되고, 진실한 생활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제 주일에 글을 올릴 수 없을 경우,
이메일로 글을 보내드리겠다고,
그러니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을 알려 달라고 했더니
아주 많은 분이 이메일을 알려 오셔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카톡으로 보내달라고도 하시고,
어떤 분은 매일 보내달라고도 하시는데
저는 카톡을 할 줄 모르고,
매일 보내드리는 것은 너무 큰 수고가 필요하기에 불가능합니다.

이점을 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4.02.07 07:53:37
    신부님~ 지금처럼 해 주시는 것도 너무 수고로우십니다. 때에 따라 못 올리셔도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항상 애쓰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8:29
    09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악한 선, 선한 악)<br />http://www.ofmkorea.org/21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8:01
    10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나는 누구?)<br />http://www.ofmkorea.org/36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7:36
    11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의 숨)<br />http://www.ofmkorea.org/48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7:07
    12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모든 걸 똥으로 만드는 탐욕)<br />http://www.ofmkorea.org/55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6:34
    14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우리가 꼭 깨달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60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6:09
    15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건강하려면 숨을 잘 쉬어야)<br />http://www.ofmkorea.org/747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5:43
    17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기도로 숨을 쉬는 신앙인)<br />http://www.ofmkorea.org/989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5:15
    18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우리 마음에 들이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1174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07 06:04:45
    19년 연중 제5주간 수요일<br />(뿌리 죄)<br />http://www.ofmkorea.org/19505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Feb

    2024년 2월 23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2.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제가 처음 양성책임을 맡을 때 겨우 서른이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더 먹은 형제들도 가르쳐야 했습니다.   당연히 양성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할 때 양성을 하다 보면 할 수 있게 된다고 ...
    Date202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47
    Read More
  3. No Image 22Feb

    2024년 2월 22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2
    Read More
  4. No Image 21Feb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징을 말씀하십니다.  요나의 표징으로  사흘 간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 마지막에서  니네베 사람들을 언급하시는 것을 보면  요나를 통해 하느님께 돌아서는 것...
    Date202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5. No Image 21Feb

    사순 1주 수요일-그러자 회개한

    오늘 주님께서는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요나 예언자의 표징은 어떤 표징일까요? 그것은 회개하지 않...
    Date202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02
    Read More
  6. No Image 21Feb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7. No Image 20Feb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는 것에 따라서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행동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Date2024.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