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0 추천 수 3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참으로 제가 감탄한 것이 사순절에는 한 분도 <여기밥상>에 손님이 없더니

부활 대축일이 지나자 손님이 생기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가톨릭 신자들이라서 사순절에는 삼간 것이기에 제가 감탄한 거지요.

 

어제도 부부 세 쌍이 <여기밥상> 손님으로 오셨는데

미사 중에 늘 하던 대로 말씀 나누기를 하였고,

한 분이 어제 사도행전 한 구절을 가지고 성찰하신 것을 나눠주셨습니다.

 

보통 남자들이 무엇을 자기 힘으로 하려고 하듯 그 형제님도

당신 힘으로 무엇을 하려고 할 때는 그렇게 힘이 들고 결과도 좋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하려는 것을 포기하고 하느님께 맡길 때는 일이 순탄하고

결과도 좋았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자주 당신 힘으로 하시곤 한다는 거였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지혜로서 자주 힘을 빼라고 합니다.

흔히 어깨에 힘을 빼라는 말도 합니다.

 

운동할 때도 힘을 빼야 힘이 지나치거나 경직되지 않아서

다치지도 않고 경기 결과도 좋음을 우린 많이 경험하지요.

 

운동이나 세상사도 이러할 진데 구원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오늘 베드로 사도는 불구자를 치유한 일로 인해 유다 지도자들에게

심문을 받으면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이에 베드로는 자기들이 한 일은 착한 일이라고 하고,

불구자가 치유된 것은 구원 사건이라고 규정합니다.

"우리가 병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한 사실과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았는가 하는 문제로 심문받는 거라면"

 

그렇습니다.

우리는 착한 일로 구원을 이뤄야 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구원을 이루려면 착한 일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착한 일이라만 주님이 하라시는 대로 하는 일이지요.

불구자를 고쳐주는 좋은 일일 뿐 아니라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주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착하다고 할 때는 어른 말을 잘 들었을 때이고,

주님을 선한 목자가 아니라 착한 목자라고 할 때도 주님께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양들을 위해 당신 목숨을 바칠 때이듯이

착한 일은 윗사람에게 순종하여 좋은 일 하는 것을 뜻하지요.

 

일의 시작부터 일의 끝까지 자기는 빠지고

주님으로 시작하고 주님으로 끝을 맺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라고 하시니 일을 시작하고,

주님의 힘으로 그 일을 추진하며,

주님의 섭리대로 일을 끝마치고는 결과를 주님께 영광 돌릴 때

우리는 베드로 사도처럼 주님 구원 사업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 사업의 도구인 베드로도 처음부터 이런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자들 모두 자기 꿍꿍이가 있어서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너무도 허망하게 돌아가시자 오늘 복음에서 보듯

출세의 장소인 예루살렘을 떠나 갈릴래아로 돌아가 그물을 칩니다.

 

그런데 인생도 실패하고 밤샘 그물질도 실패로 돌아갑니다.

자기의 목적으로 무엇을 하고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한 것이

다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때 주님께서 등장하고 주님께서 하라시는 대로 하니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그가 153마리나 잡게 됩니다.

 

이제 베드로 사도처럼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라고 질문을 받는 우리도

우리 인생의 전면에 내가 나서지 않고 주님을 등장시키고,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을 힘입어 무엇을 해야 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3:53
    21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br />(헛수고의 뜻)<br />http://www.ofmkorea.org/404439<br /><br />20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이름의 힘)<br />http://www.ofmkorea.org/338567<br /><br />19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211278<br /><br />18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처음부터 다시 시작!)<br />http://www.ofmkorea.org/120272<br /><br />17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은총의 허사 체험)<br />http://www.ofmkorea.org/102063<br /><br />16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88263<br /><br />15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은혜로운 상실과 허사 체험)<br />http://www.ofmkorea.org/76873<br /><br />14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공동체적인 주님 체험)<br />http://www.ofmkorea.org/61631<br /><br />13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허사가 허무는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52628<br /><br />12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우리들이 짓는 집은?)<br />http://www.ofmkorea.org/5729<br /><br />10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어머니다운 밥상)<br />http://www.ofmkorea.org/3884<br /><br />09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2397<br /><br />08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허사가 되어야지만)<br />http://www.ofmkorea.org/10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3:25
    08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허사가 되어야지만)<br />http://www.ofmkorea.org/10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2:54
    09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23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2:29
    10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어머니다운 밥상)<br />http://www.ofmkorea.org/38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2:04
    12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우리들이 짓는 집은?)<br />http://www.ofmkorea.org/57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1:26
    13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허사가 허무는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526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40:53
    14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공동체적인 주님 체험)<br />http://www.ofmkorea.org/616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38:45
    15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은혜로운 상실과 허사 체험)<br />http://www.ofmkorea.org/768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37:04
    16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br />http://www.ofmkorea.org/882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22 06:36:39
    17년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br />(은총의 허사 체험)<br />http://www.ofmkorea.org/10206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y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Date2022.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8
    Read More
  2. No Image 26May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짧은 단락 안에서 문장의 반복이 많아서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선은 오늘 복음이 16장이라는 것, 즉 예수님의 수난 전이라는 상황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됩니다. 잡혀가시고 돌아가실 것이기에 제자들은 더 ...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8
    Read More
  3. No Image 26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과 기쁨 그리고 신앙적인 근심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기쁨은 우리 인간이 모두 가장 원하는 감정 상태입니다. 즐거움보다도 더 원하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것은 즐거움이 금세 사라지는 데 비해 기쁨은 여운이 길기 때문이고, 쾌락이라는 ...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34
    Read More
  4. No Image 26May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 16,16) 위로의 말씀 그런데 잘 살펴보면, ‘내...
    Date2022.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6
    Read More
  5. No Image 25May

    부활 6주 수요일-진정한 종교심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고, 그래서 저의 하느님 이...
    Date2022.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77
    Read More
  6. No Image 25May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
    Date2022.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0
    Read More
  7. No Image 24May

    부활 6주 화요일-일단의 사랑에 그치지 말고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승천을 앞두고 주님께서는 당신이 떠나는 것이 제자들에게 이롭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해 제자들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했을 것이고 우리 중에도 일단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
    Date2022.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