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50 추천 수 2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부활 시기를 끝내며 교회 전례는 독서와 복음으로

각기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과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최후를 얘기하지 않고,

계속 선교하는 것으로 얘기하고 그뿐 아니라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담대히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이때 실제의

바오로 사도는 갇혀 있는 상태였고 많은 방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이 바오로 사도가 아무 방해를 받지 않았다고 함은

방해가 없어서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방해에도 불구하고 방해받지 않았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마치 축구에서 집념의 축구 선수가 온갖 수비 방해에도

그것을 뚫고 마침내 공을 넣는 것처럼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복음선포를 했다는 말이겠습니다.

 

오늘 얘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감금 상태에 있지만

찾아오는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그였지요.

 

"'그래서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하려고 오시라고 청하였습니다.'

바오로는 자기의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였다."

 

그러므로 방해를 받는 것은 내가 방해를 받아야지 받는 겁니다.

누가 방해를 했어도 내가 받지 않으면 방해받는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하느님의 일을 하느님의 힘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바오로 사도처럼 아무리 누가 방해해도 방해받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하는 선교 협동조합을 감히 바오로 사도의 선교와

비교할 수 없는 거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선교하려고 한다는 면에서는 같습니다.

 

불랙 리스트에 올라 제가 중국에 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여기에 와있는 분들을 선교하자고 한 것이 여기 선교 협동조합이잖습니까?

 

제 생각에 상관하지 말라는 오늘 주님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주님을 따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상관하지 말라는 말씀이잖아요?

우리말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 난다는 말이 있지요.

 

한 손으론 소리 나지 않으니 소리 나기 위해선 다른 손이 필요하다는 말도 되지만

이를 뒤집으면 아무리 시비 걸어도 상관치 않으면 싸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갈등葛藤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갈등이란 칡 나무 갈과 등나무 등이 합쳐진 말이잖아요?

 

칡이나 등나무 모두 꼬는 성질이 있는데

그것들이 서로 꼬니 풀기 어려운 문제처럼

풀기 쉽지 않은 매듭이 되고 갈등이 되는 거지요.

 

그러나 칡이나 등나무가 아무리 꼬아와도

내가 칡이나 등나무가 아니고 거기에 얽히지도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고 갈등은 아예 생기지도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일만 중요합니다.

베드로 사도에게는 주님을 따르는 일만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중요한 것 그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아무런 방해를 받지도 않고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방해를 해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나,

중요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상관치 않는 나가 되고,

그럼으로써 주님을 따르고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매진하는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6.04 06:29:05
    아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41:35
    21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 <br />(아무것도 상관치 않는 자유로움)<br />http://www.ofmkorea.org/408238<br /><br />20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상관해야 할 것과 상관치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55625<br /><br />18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아무리 방해해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122966<br /><br />17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사랑을 주님 앞에서 남과 비교하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05003<br /><br />13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길을 가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53618<br /><br />12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사도행전, 끝이 없는 얘기)<br />http://www.ofmkorea.org/5871<br /><br />10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사랑의 집중성)<br />http://www.ofmkorea.org/4026<br /><br />09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Never ending story)<br />http://www.ofmkorea.org/2593<br /><br />08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your way is My Way)<br />http://www.ofmkorea.org/1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41:06
    08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your way is My Way)<br />http://www.ofmkorea.org/1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40:43
    09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Never ending story)<br />http://www.ofmkorea.org/25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40:19
    10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사랑의 집중성)<br />http://www.ofmkorea.org/40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9:59
    12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사도행전, 끝이 없는 얘기)<br />http://www.ofmkorea.org/58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9:37
    13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길을 가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536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9:15
    17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사랑을 주님 앞에서 남과 비교하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050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8:54
    18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아무리 방해해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1229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8:29
    20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상관해야 할 것과 상관치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556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un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5
    Read More
  2. No Image 23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존재로 하느님을 가리키는 존재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마침 어제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에 대해 나눴습니다. 오늘 대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의 축일에 앞서 예언자에 대해 나눔을 한 셈입니다.   어...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5
    Read More
  3. No Image 23Jun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9
    Read More
  4.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수요일-너는 나의 예언자, 나는 너의 예언자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뜯어보니 이상함이 감지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저도 주님의 제자...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58
    Read More
  5. No Image 22Jun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마태 7,15) 앙의 옷차림을 한 이리 개와 돼지와 더...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3
    Read More
  6. No Image 21Jun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과 넓은 문을 비교하시면서,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과 적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으로 구분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이 항상 옳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세상은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선택에 더 비중을 두기도 합...
    Date2022.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3
    Read More
  7. No Image 21Jun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예수...
    Date2022.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