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6.11 05:26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분부하십니다.
제자들이 하느님께 거저 받은 것을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내어 줄 것을 말씀하십니다.
수도원에서 살면서
점점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물질적인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끝까지 기다려주며,
내가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을 하기보다
상대방과 함께 있는 것이
때로는 어렵지 않지만,
때로는 고민하게 만듭니다.
물론 지금 당장 할 일이 있다면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막상 그렇게 급한 일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제가 가진 인간적인 모습도 나타나는데,
상대방에 대한 호감,
제가 생각했을 때 상황의 시급성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즉 상대방에게 시간을 내어주면서
나름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경우에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좀 더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조건을 따지는 제 모습을 보곤 합니다.

시간을 내어주는 것은
제 온 존재를 내어주는 것이기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청을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감각과 모든 생각이
상대방을 향하게 됩니다.
힘이 드는 시간이지만,
힘이 들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을 내어 주면서
서로 공감하게 되고,
서로 일치하게 됩니다.
그 일치 안에서 또한
하느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힘으로
더 잘 들을 수 있고,
시간을 더 잘 내어주게 됩니다.

우리의 힘 만으로
나의 것을 내어주는 것은 쉽지 않고,
어느 때에는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내어주려는 노력과
하느님과 함께하려는 노력이 같이 갈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삶으로
하늘 나라를 선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un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
    Date2022.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8
    Read More
  2. No Image 24Jun

    예수 성심 대축일-사랑을 보고, 배우고, 키우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예수 성심 상본을 보면 하트 모양의 심장이 상처를 입은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마음의 상처, 가슴의 상처, 심장의 ...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1031
    Read More
  3. No Image 24Jun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
    Date2022.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3
    Read More
  4. No Image 23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존재로 하느님을 가리키는 존재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마침 어제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에 대해 나눴습니다. 오늘 대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의 축일에 앞서 예언자에 대해 나눔을 한 셈입니다.   어...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3
    Read More
  5. No Image 23Jun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
    Date2022.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7
    Read More
  6.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수요일-너는 나의 예언자, 나는 너의 예언자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뜯어보니 이상함이 감지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저도 주님의 제자...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55
    Read More
  7. No Image 22Jun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마태 7,15) 앙의 옷차림을 한 이리 개와 돼지와 더...
    Date2022.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