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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옵니다.
네 복음서를 비교해 보면
이야기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복음사가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달라서인지,
또는 각자가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달라서인지
미묘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우리가 오늘 들은 루카복음에서 두드러진 표현은
'하느님 나라'입니다.
마르코복음은 단순하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라고 표현하고
마태오복음은 병자 치유만 언급합니다.
그러나 루카복음은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고
필요한 이들에게는 병을 고쳐 주셨다'라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그것은 우리와 멀리 있는,
하늘 위 어딘가에 있는,
그래서 미래에 도달하게 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그것을 실제로 경험한 이들은
병에서 치유된 이들이었습니다.
구약이 이야기하는 메시아 시대,
눈먼 이가 보게 되고,
귀먹은 이가 듣게 되며,
다리저는 이가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가 환성을 터뜨리는 때가 왔습니다.

이것도 놀랍지만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선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육체적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만
하느님 나라가 선포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 함께한 모든 이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게 해 주십니다.
음식을 구할 수 없는 황량한 곳,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예수님께서는 수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게 해 주십니다.
그 풍요로움은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는 표현에
녹아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모든 이가 경험한 하느님 나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실 때
인간의 필요나 결핍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육체적 치유가 필요하던,
육체적 음식이 필요하던,
마음의 허전함을 느끼던,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던,
하느님을 필요로 하고, 하느님을 원하는 모든 이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풍요로움으로 초대하십니다.

성체와 성혈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려
우리 안으로 들어 오시는 하느님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는 우리입니다.
그 위로가 영원히 이어지지는 않을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을 찾아뵐 수 있고,
그때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오늘 하루도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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