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0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야고보서는 지혜가 모자라면 청하라고,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그럽게 베푸실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모자라고 청할 것이 지혜뿐이고,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 지혜뿐이겠습니까?

 

우리는 모자라는 것투성이고,

그러니 우리는 청할 것을 특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정 좋은 거라면 뭐든 청해도 되고 하느님께서는 너그럽게 주십니다.

 

여기서 야고보는 하느님께서 너그럽게 주신다고 하는데

이 말을 바꿔 이해하면 하느님은 은총의 하느님이라는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청하고 하느님께서 은총을 주신다고

그 은총이 다 우리에게 진정한 은총이 되는 것인지,

그 은총이 진정한 은총이 되게 하려면 다시 말해서

은총을 완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것이 오늘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은총의 완성은 실천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 우리에게 진정한 은총이 되게 하려면

주신 은총을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고 이것이 야고보서가

줄곧 주장하는 바이며 우리 가톨릭이 개신교와 달리 얘기하는 바입니다.

 

개신교가 비판하듯 우리의 실천과 공로가 있어야

하느님께서 은총을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실천과 공로가 은총의 조건은 아닙니다.

우리의 실천은 주신 은총에 대한 합당한 노력입니다.

 

밥을 주십사 청하면 하느님은 밥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 밥을 먹고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빈둥 놀면

그 밥은 우리의 힘이 되지 않고 살만 찌개하고 비만만 되게 할 뿐이지요.

 

밥이 우리의 힘이 되게 하려면 힘들어도 힘을 써야 합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힘들다는 말은 힘이 들어온다는 말인데,

밥이 힘이 되어 들어오게 하려면 힘들어도 힘을 쓸 때 들어오는 것입니다.

 

오늘 야고보는 인내 또는 인내력이 어떻게 생기는지 얘기하는데

그 골자는 시련 없이 인내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말이기도 한데 너무도 당연한 말입니다.

인내라는 것이 본래 싫어하는 것, 고통, 시련을 견뎌내는 것이지,

좋아하는 것, 즐거움, 순탄함은 견디지 않고 그저 즐기고 누리는 법이지요.

 

요즘 인내하는 힘들이 갈수록 떨어집니다.

역경에 조금만 처해도 쉽게 Burn out이 됩니다.

 

Burn out을 우리말로 무기력증이라고 번역해도 좋을지 모르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어느 순간,

심리적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고 육체적으로도 무기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렸을 때부터 역경을 적당히 견디는 힘을 길렀어야 하는데

자식을 너무 사랑하여 그 나이에 맞는 역경을 겪지 않아도 되게

부모가 과보호했고 역경을 피해 가게 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역경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이 세다고 하지요.

맞는 말이지만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 아니, ‘과잉 사랑을 받아

힘든 것은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고 컸다면 그 사랑의 결과는

완성이 아니라 실패이고 밥을 먹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아 비만이 되듯

사랑도 비만이 될 것입니다.

 

사랑이든 은총이든 많이 받았으면 많이 실천해야

사랑 비만 은총 비만이 되지 않고 완성될 것입니다.




내일부터 17일 토요일까지 강론을 올릴 수 없습니다.
돌아와서 기쁘게 다시 만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6:47
    09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2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6:25
    1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일단은)<br />http://www.ofmkorea.org/36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6:02
    1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내 이웃은 어디에?)<br />http://www.ofmkorea.org/4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5:33
    1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시험)<br />http://www.ofmkorea.org/55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5:12
    14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하늘의 표징은?)<br />http://www.ofmkorea.org/603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4:11
    15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br />http://www.ofmkorea.org/749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3:54
    17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990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3:31
    18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주님께서 버리셨듯이)<br />http://www.ofmkorea.org/1177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3:11
    2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지혜가 모자람을 아는 지혜)<br />http://www.ofmkorea.org/3188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2.12 05:52:48
    2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br />(죄악의 비화)<br />http://www.ofmkorea.org/39936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Feb

    사순 2주 목요일-나는 어떤 사람?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그 잎이 푸르고 줄곧 열매를 맺는다.”   오늘 예레미야서를 바탕으로 의지와 신...
    Date2024.0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94
    Read More
  2. No Image 29Feb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3. No Image 28Feb

    사순 2주 수요일-진정 높은 사람은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어제 복음의 끝부분과 오늘 복음의 끝부분은 거의 똑같은 내용입니다. 어제의 말씀은 율법 학자와 바리사...
    Date202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44
    Read More
  4. No Image 28Feb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6
    Read More
  5. No Image 27Feb

    사순 2주 화요일-성찰과 반성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은 저를 두고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김찬선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
    Date202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62
    Read More
  6. No Image 27Feb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7. No Image 26Feb

    사순 2주 월요일-자비 남용, 용서 남용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저도 자비와 용서에 관해 얘기하고자 하는데 오늘은 하느님 자비와 용서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집중코자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제가 남용하고 있다는 반성 때문입니...
    Date2024.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