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주간)

오늘은 교회 전례력으로 2020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주간입니다. 교회는 이 날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지내는 동시에 성서주간을 정하여 한해를 성서로 마무리 하기를 권합니다. 이는 곧 우리 신앙의 삶은 성서로 시작해서 성서로 지상의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매순간은 복음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가까이 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여서 신앙의 삶을 충실히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성서는 주님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게 하는 시금석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자신에게 어떤 존재이며 이를 통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잘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성서를 삶의 원천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는 성인들의 체험에서 잘 나타납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성서가 삶의 기준이었으며 성서에서 읽은 것을 바로 삶으로 실천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우리가 성서를 얼마나 읽어야 하는 것보다는 그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성서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체험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서의 말씀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자신의 성서 지식을 은근히 자랑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거룩하고 심오한 성서 말씀을 방패삼아 자신을 옹호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 프란치스코는 성서를 통해 하느님께 자신에게 말을 건네 오게 하시고 이렇게 체험함으로 만난 말씀을 묵상하여 그분께서 이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원하시고 계시하려 하는지 이를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에 늘 귀 기울였습니다. 그러하기에 당시 사회에서 배척받았고 거부당했던  한센인을 그리스도처럼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었습니다.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자 성서주간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완벽하고 잘못이 전혀 없는 모범적인 신앙인을 제시하지 않고 큰 잘못을 저질러 무거운 짐을 지고 가면서 저 깊은 내면에서부터 하느님의 구원을 부르짖는 가난한 사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소외받고 헐벗고 굶주린 가난한이들이 살아 있는 그리스도요 복음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를 복음화 시킵니다.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의 특별하고도 가장 확실한 처소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구걸하는 거지가 아니라 생명을 주는 샘, 제2의 성서요 제2의 성찬이며 단연 첫째가는 존재입니다. 

바로 일상안에서 만나는 가난한 이들을 그리스도와 성서처럼 여기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Feb

    사순 제2주일-믿음의 맑은 눈으로

    오늘 사순 제2주일의 두 독서는 두 아버지의 아들 봉헌을 얘기합니다. 두 아버지가 외아들을 아끼지 않고 봉헌하였다고 얘기합니다.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내...
    Date202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566
    Read More
  2. No Image 25Feb

    2024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7
    Read More
  3. No Image 24Feb

    사순 1주 토요일-전에 원수였어도 이젠 아닌 경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2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44
    Read More
  4. No Image 24Feb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5. No Image 23Feb

    사순 1주 금요일-하느님 사랑에 압도되어

    오늘은 부끄러운 제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너희의 의로움이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묵상하다가 부끄러운 저를 보게 된 것입니다.   저에게 의로움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
    Date202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62
    Read More
  6. No Image 23Feb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을 보면 제단에 예물을 바치는 것보다 원망을 품고 있는 형제와 화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인간 관계입니다. 관계를 잘 맺기도 힘들지만 한 번 틀어진 관계를 다시 풀기도 쉽지 않습니다....
    Date202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3
    Read More
  7. No Image 23Feb

    2024년 2월 23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