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7.17 06:18

연중 제16주일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마르타와 마리아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 시중을 드는 일에
집중하는 반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기와 다른 모습을 보게 된 마르타는
마리아가 자신과 같아지기를 원합니다.
마리아의 모습이 편하게 보이고,
자신의 일이 힘겹게 느껴집니다.
겉으로 드러난 마르타의 마음은
마리아가 자신의 일을 돕는 것이지만,
마르타의 속 마음은
마르타도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있고 싶습니다.
그러나 나마저 그렇게 한다면
예수님께 시중을 들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마르타는 앉아 있지 못합니다.

마리아가 선택한 좋은 몫은 무엇일까요?
좋은 몫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시중 드는 일과 말씀을 듣는 일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각자의 일에 충실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르타는 시중드는 일을
자발적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가 먼저 말씀을 듣는 것을 선택해서,
또는 마르타가 음식을 더 잘해서 등등
마르타가 시중드는 일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마르타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염려와 걱정으로 나타납니다.

가 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있습니다.
삶은 다양하다보니
선택이 필요합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선택할 수 없고,
당연히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련이 남습니다.
평소에는 그 미련이 커 보이지 않지만,
지금의 순간이 힘들고 어려울 때
그 미련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계속
눈은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 안에는 미련도 있지만,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선택의 길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지금의 어려움에
좀 더 머무르려 노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우리의 힘만으로는 가능하지 않기에
하느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느님과 함께
어려움 속에 머무를 수 있을 때
나와 다른 모습에 질투하거나
그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온전히 기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Aug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성전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으로 하느님의 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또한 성전의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는지 묻는 이들과 낸다고 대답하는 베드로 모두 예수님께...
    Date2022.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5
    Read More
  2. No Image 08Aug

    연중 19주 월요일-하느님의 사람의 부끄러움

    오늘 복음의 얘기는 주님과 제자들이 성전 세를 내야 하느냐 문제입니다. 이 얘기는 읽을 때마다 저를 불편하게 하고 부끄럽게 하는 얘기입니다.   요즘 우리 교회 현실로 바꿔 얘기하면 신자들은 교무금과 헌금을 내는데 저나 다른 사제와 수도자들은 그것들...
    Date2022.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92
    Read More
  3. No Image 08Aug

    2022년 8월 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8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7,24) 반 스...
    Date2022.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2
    Read More
  4. No Image 07Aug

    2022년 8월 7일 연중 제 19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7일 연중 제 19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9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믿음과 깨어있음과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제 2독서 히브리서에서는 히브리인들의 성서적 역사관과 그리...
    Date2022.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0
    Read More
  5. No Image 07Aug

    연중 제19주일-황송한 사랑에 황송한 행복의 관계

    많은 분이 제가 하는 여기 밥상에 대해서 알고 계시고, 많은 분이 실제로 여기 밥상을 이용해주셨습니다.   이 밥상은 생일이나 축일 등 중요한 날에 제가 육신의 식탁도 차려드리고 영적인 식탁인 미사도 드려드리는 개념인데 제가 이것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
    Date2022.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6
    Read More
  6.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높여주시도록 낮추는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공적인 드러냄은 아니고 사적인 드러냄 또는 사적 계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보여주신 이유나 목적도 사적이라고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제자 앞에서 그리고 열두 사도가 모두 ...
    Date2022.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31
    Read More
  7. No Image 06Aug

    2022년 8월 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루카 9,28)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교회의 아들들이다 세 사람만 선택되어 산으...
    Date2022.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