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2.16 08:50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자신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단식은 하느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것입니다.
그 관점에서 이 질문을 바꾸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는데
너희는 왜 하느님께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지 않는가?

이 질문은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게 들립니다.
우선 질문의 중심은
하느님과의 관계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신앙 생활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신앙 생활에 집중하기 보다는
너의 신앙 생활에 참견하고 싶습니다.
노력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보다는
노력하지 않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나는 이런 사람인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고 단정짓습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일수록
겸손해질텐데
오히려 콧대만 높아집니다.
즉 나 스스로 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단식도 많이 하고
하느님께 가까이 가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물론 우리의 신앙은 공동체적입니다.
서로 이끌어 주고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옆 사람의 모습도 보이고
그것에 대해 해 주고 싶은 말도 생깁니다.
단식하지 않는 것에
단식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모습을 보게 도와주어
단식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안을 할 때
나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먼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힘든데 억지로 하고 있는 것을
제안하다보면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을 심판하는 것처럼
표현하기 쉽습니다.
반면 쉽지 않지만 기꺼이 하고 있는 것은
그리고 그 안에서 좋은 의미를 찾고 있다면
하지 않는 사람에게
동참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권유는 그가 기꺼이 내 말을 듣지 않아도
기분 상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의 제안은 어떤 방식인지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r

    2024년 3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6
    Read More
  2. No Image 03Mar

    사순 제3주일

    파스카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자 유다인들은 예수님께 그럴 권한이 있는지 물으면서 표징을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표징으로 말씀하시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듣지 못...
    Date2024.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
    Read More
  3. No Image 03Mar

    사순 제3주일-치울 것인가? 허물 것인가?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어 성전을 정화하신 얘기입니다. 성전은 하느님과 만나는 특별한 장소이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잡다한 것들이 성전 안에 가득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잡놈들이 가득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의 경우 성당에...
    Date2024.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656
    Read More
  4. No Image 03Mar

    2024년 3월 3일 사순 제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4
    Read More
  5. No Image 02Mar

    사순 2주 토요일-더 큰 사랑에 더 감사하는

    오늘 비유는 보통 탕자의 비유라고 하는데 실은 자비의 하느님 또는 하느님의 자비가 주제이고 그래서 자비의 하느님 비유가 제목으로 맞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비유에 나오는 세 사람을 소설이나 영화의 캐릭터 보듯 하나하나 다 보는 것이 좋을 것...
    Date2024.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2
    Read More
  6. No Image 02Mar

    2024년 3월 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7. No Image 01Mar

    사순 2주 금요일-좋아하는 인간, 사랑하시는 하느님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의 주제는 ‘인간이 버린 사람을 하느님께서 귀하게 쓰시고, 인간이 죽인 사람을 하느님께서 살리신다.’로 해도 좋을 겁니다.   요즘...
    Date2024.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