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5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오늘 호세아서의 주님께서는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렇겠지요?

우리가 사람이니까 분노하지 하느님이라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아예 분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느님이라면 분노하지도 않고 분노대로 행동하지도 않을까요?

 

그야 분노라는 것이 자기 중심에서 나오는 것인데

하느님은 당신 중심이 아닐 뿐더러 사랑이시기 때문이지요.

 

자기 중심인 사람은 일이 또는 사람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작은 것일 경우 짜증이 나고 큰 것일 경우 화가 나는 데 비해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거나 하지 않을 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연민이 생기고 안타까워하지요.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자기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로
말미암아 괴로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고 이어서 이렇게도 이야기합니다.

 

"누가 어떻게 죄를 짓든 하느님의 종이 이 때문에 사랑이 아닌 다른 이유로

흥분하거나 분개한다면 스스로 과오를 쌓는 것입니다. 어떤 일로 말미암아
분개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하느님의 종이 진정 소유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

 

요즘 저는, 전에 비해, 저에 대해서나 남에 대해서나 큰 분노가 없습니다.

특히 요즘 정치인들에 대해서 큰 분노가 없는데 그것은 그들이

분노할 가치도 없고 한심하고 불쌍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정치인들에 대해 덜 분노한다고 했는데

요즘 정치인들이 전의 정치인보다 낫기 때문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전이나 지금이나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권력을 위해 날뛰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니 제가 전에 비해 덜 분노하는 것은 요즘 정치인이 전의 정치인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대하는 제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수없이 실망하고도 하느님께가 아니라 그들에게 또 기대를 걸고 그래서

분노한다면 그것은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이 본래 그런 거라는 것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고 또 기대를 거는 내가 잘못이고 문제인 거지요
.

 

그런데 제가 지금 그들의 하는 짓을 한심해하고

그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불쌍해하는데 그러나

제가 사랑이 더 많은 사람이고 하느님의 사랑, 아니 어미의 사랑만 지녀도

한심해하고 불쌍해하는 것을 넘어 안타까워하고 가슴이 까맣게 탈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처럼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던 하느님은 이제

아들과 딸처럼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당신에게서 멀어져간 이스라엘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십니다.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사실 내 마음이 분노로 가득 찬 것보다 연민이 가득한 것이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제는 분노가 아니라 연민만 내게 가득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7.07 06:16:02
    주님, 정치인에게 민초의 마음을 잊지않도록 도와주소서..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7:49
    2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br />(우리의 고통과 불행 이해)<br />http://www.ofmkorea.org/414336<br /><br />2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복음 선포 지침)<br />http://www.ofmkorea.org/368608<br /><br />1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정주영성과 탁발영성)<br />http://www.ofmkorea.org/236474<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다른 것말고 복음과 평화만 가지고)<br />http://www.ofmkorea.org/128354<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송사를 성사로 바꾸는 신앙)<br />http://www.ofmkorea.org/107084<br /><br />16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할 수 없어도 하게 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91085<br /><br />15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나도 요셉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79647<br /><br />1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기대와 각오)<br />http://www.ofmkorea.org/5185<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4199<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2785<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빈 손으로 계획 없이)<br />http://www.ofmkorea.org/14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7:07
    0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빈 손으로 계획 없이)<br />http://www.ofmkorea.org/14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6:45
    09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2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6:24
    10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동적인 영성)<br />http://www.ofmkorea.org/4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5:58
    11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기대와 각오)<br />http://www.ofmkorea.org/51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5:38
    15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나도 요셉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796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5:16
    16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할 수 없어도 하게 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910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4:54
    17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송사를 성사로 바꾸는 신앙)<br />http://www.ofmkorea.org/1070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7 05:44:32
    18년 연중 제14주간 목요일<br />(다른 것말고 복음과 평화만 가지고)<br />http://www.ofmkorea.org/12835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ug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반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 말씀에서는 비유를 드시면서 불가능에 가깝다고 표현하십니다. 말을 반복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시키...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6
    Read More
  2. No Image 15Aug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7
    Read More
  3.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승천이라는 나그넷길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십니다.”   어제와 그제는 제가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제는 모든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어제는 본래 미사 두 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거지요. ...
    Date2022.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8
    Read More
  4. No Image 14Aug

    성모 승천 대축일

    엘리사벳은 믿음이 행복을 가지고 온다고 말합니다. 마리아의 일생을 보면 행복과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나이 많은 요셉과 약혼을 했고,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갖게 됩니다. 천사의 도움으로 혼전 임신에 따른 죽음을 면할 수 있...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62
    Read More
  5. No Image 14Aug

    연중 제20주일

    세상에 불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열정이 필요합니다. 뜨뜻미지근한 세상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말합니다. 미워하지 않기에 그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방식의 평화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이것...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5
    Read More
  6. No Image 14Aug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 20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14일 연중 제 20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은 평화가 아닌 분열이라는 갈라...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0
    Read More
  7. No Image 14Aug

    연중 제 20 주일-젖은 짚단까지 태우는 사랑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다고 하시며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시는데 주님 바람대로 제가 타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전에 얘기한 적...
    Date2022.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