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41 추천 수 4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어제 복음은 청하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거라고 얘기하고 있고 오늘 독서,

갈라티아서는 믿는 이에게 약속된 성령을 주실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오늘 복음 부분과 연관 지어 이렇게 얘기합니다.

 

사탄은 인간이 자신의 정신과 마음을 주 하느님께 향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주위를 배회하면서 어떤 보상이나 도움을 구실로 인간의 마음을

빼앗아 가고, 주님의 말씀과 계명들을 기억에서 질식시키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세상일과 걱정에 사로잡히게 하여 인간의 마음을 눈멀게 하고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상을 모두 종합하면 하느님께서 성령을 주실 거라고 우리가

믿고 청하지 않으면 우리의 정신과 마음이 하느님께 향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주위를 배회하던 사탄은 주님의 말씀과 계명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마음은 보상이나 도움을 구실로 빼앗아가거나 세상 걱정에 사로잡히게 하여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 차지하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악령에 사로잡히게 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남자가 바람을 피웁니다.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서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랑에게 싫증이 나거나 내 사랑에게서 눈을 돌릴 수 있게 되어

눈길을 돌리니 거기에 새로운 여자가 있어 바람을 피우는 것입니다.

 

벽계수는 황진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바람을 피우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화담 서경덕은 황진이가 시험하러 찾아왔어도 바람피우지

않고 황진이를 진정 사랑함으로써 유혹녀/악녀로 만들지 않고

오히려 서경덕,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이 되게 했지요.

 

그러므로 악령이 노리고 그래서 악령의 먹잇감이 되는 것은

성령을 갈망치도, 성령으로 충만치도 않아

하느님과의 유착관계가 헐겁고 그래서 눈길을

하느님 아닌 다른 곳에 자꾸 돌리는 존재지요.

 

빛이 오면 어둠이 사라지고,

빛으로 충만하면 어둠이 없듯이

하느님을 믿으면 악령이 힘을 쓰지 못하고,

하느님을 갈망하면 악령이 욕망을 들쑤시지 못하며,

하느님을 사랑하면 성령 충만하여 마음의 빈자리가 없겠지요.

 

물리적인 빈자리는 아무도 앉지 않은 빈자리이지만

사랑의 빈자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빈자리지요.

 

신앙인인 우리는 악령을 위한 빈방은 없습니다.

오로지 성령을 위한 빈방만 있는 우리입니다.

성령을 위해 온갖 욕심과 집착을 비어내고,

미움과 시기질투를 비어내고,

온갖 편견과 선입견을 비어낸 빈방만 있습니다.

 

비움과 채움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Apr

    마르코 복음 사가 축일-영적 성장은 멈출 수 없다

    베드로 사도는 오늘 축일로 지내는 마르코 복음사가를 ‘나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바빌론 교회와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이것으로 봐 둘 사이는 영적 부자 관계였던 것 같은데 둘 사이에는 인간적으로도 나이 차...
    Date202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29
    Read More
  2. No Image 25Apr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3. No Image 24Apr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빛으로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십니다. 심판을 통해 영원한 어둠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요한복음 12장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을 ...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
    Read More
  4. No Image 24Apr

    부활 4주 수요일-관상에 매번 실패한다면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렇게 단언해도 좋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보면 모든 것을 보며 하느님도...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483
    Read More
  5. No Image 24Apr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6. No Image 23Apr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요한복음사가는 오늘 복음을 시작하면서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성전 봉헌 축제는 외부의 힘으로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운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습니다. 성전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은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면서 하느님을 만날 수 ...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7. No Image 23Apr

    부활 4주 화요일-문을 넓혀야

    뜬금없는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유대교 신자가 결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구약성서가 훌륭하고 그 성서가 얘기하는 하느님이 저의 신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해도 유대교 신자는 되지 않겠습니다.   이 말은 유대인이 되지 않겠다는 뜻...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4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