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5 추천 수 2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말씀 가운데 그 뜻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것이 바로 목숨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에 바로 그 말씀이 나옵니다.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루카 17, 33)

 

그리고 복음의 다른 곳에선 주님 때문에, 또는 주님과 주님의 복음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으면 목숨을 얻게 된다고 하는데, 오늘 복음에선

주님 때문에나 복음 때문에가 빠져서 더 헷갈립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 24)

 

주님 때문에 목숨을 잃으면 목숨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은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으니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실 거라는 말씀으로

우리는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이 말씀은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 목숨을 내가 지키는 것은, 힘도 없는 내가 내 목숨 지키려다 뺏기지만,

주님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는 것은, 힘세신 주님께 맡기기에

뺏기지 않고 보존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으니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주님께 바치면

사랑으로 주님께서 주신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특히 주님께서 오시는 날 곧 종말의 날 얘기이니

종말의 때에 현세의 목숨을 붙들고 아등바등 애쓰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붙들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니 잃게 되겠지요.

 

이는 마치 밧줄이 두 개인 경우와 같습니다.

하나는 썩은 밧줄이고 다른 하나는 튼튼한 밧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지금 잡고 있는 밧줄은 썩은 밧줄이고,

튼튼한 밧줄은 내가 지금 잡고 있는 밧줄을 놔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폐암 말기의 저를 상상합니다.

지금은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고

영원한 생명을 주십사고 생명의 주님께 청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제가 곧 끊어질 썩은 동아줄을 붙들고 연명하려고 애쓰느라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줄을 붙잡지 않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2.11.11 09:42:38
    +평화와 선!<br />신부님께서 다른 병도 아니고 지금 일과 관계있는 그 상상을 하셨다니 마음 이프게 다가 옵니다ㆍ<br />상상도 하지 마시기를 오늘 기도 청하겠습니다 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6:16
    21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br />(선종 기도)<br />http://www.ofmkorea.org/439998 <br /><br />20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흥청망청)<br />http://www.ofmkorea.org/387669<br /><br />19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진정 좋은 머리는?)<br />http://www.ofmkorea.org/287334<br /><br />18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흥청망청興淸亡淸)<br />http://www.ofmkorea.org/165762<br /><br />17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br />http://www.ofmkorea.org/114123<br /><br />16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욕망과 불안을 파고드는 종교사기꾼들)<br />http://www.ofmkorea.org/95219<br /><br />15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아름다움을 통해 아름다움이신 하느님 본다)<br />http://www.ofmkorea.org/84249<br /><br />14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고양이보다는 개가 낫지 않을까?)<br />http://www.ofmkorea.org/72033<br /><br />13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7719<br /><br />12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뒤 돌아보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3971<br /><br />11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에)<br />http://www.ofmkorea.org/5368<br /><br />10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4569<br /><br />09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이 파멸의 때에)<br />http://www.ofmkorea.org/3304<br /><br />08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1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5:40
    08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1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5:17
    09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이 파멸의 때에)<br />http://www.ofmkorea.org/33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4:56
    10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45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4:35
    11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에)<br />http://www.ofmkorea.org/53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4:13
    12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뒤 돌아보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39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3:51
    13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7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3:28
    14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고양이보다는 개가 낫지 않을까?)<br />http://www.ofmkorea.org/720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3:07
    15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아름다움을 통해 아름다움이신 하느님 본다)<br />http://www.ofmkorea.org/8424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Nov

    연중 34주 목요일-하늘 정신

    오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황폐해질 때가 올 텐데 그날은 징벌의 날이면서 속량의 날이라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어제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라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4
    Read More
  2. No Image 23Nov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사람들이 박해를 하고 미워하는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다는 것이 박해의 이유가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내가 상대방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상대방이 나를 미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상황...
    Date202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3
    Read More
  3. No Image 23Nov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
    Date202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6
    Read More
  4.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수요일-제자의 운명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박해를 받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것이 제자들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말씀은 제자의 운명을 말씀...
    Date202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75
    Read More
  5. No Image 22Nov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허물어질 것을 예고하십니다. 사람들은 화려하게 지어진 성전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언젠가는 끝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은 끝이 있습니다. 끝이 있다는 것은 저주의 결과도 아니고 무엇인가 잘못한 것의 결과도 아닙니...
    Date202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62
    Read More
  6. No Image 22Nov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
    Date202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1
    Read More
  7. No Image 22Nov

    연중 34주 화요일-지푸라기에 속아 지푸라기를 잡지 않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말이 있지요. 잡아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다급하면 다 이렇게 지푸라기에 속아 붙잡게 되는 것인데 그 다급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위급한 상황이 코앞에...
    Date2022.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6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