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11.07 09:30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조회 수 93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그것을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단 한 번의 용서도 쉽지 않은데,
일곱 번까지 용서하라는 말씀이
엄청난 숙제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마음이 진실한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기응변으로 생각되어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처음에 한 두 번은 실수로 그랬겠지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반복될수록
실수라는 생각은 점점 흐려집니다.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고,
나를 무시해서
나한테는 그렇게 행동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 같습니다.
죄가 반복될수록 신뢰 관계는 깨지고
용서는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용서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우리 힘으로 불가능한 것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강요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말씀은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하느님께 돌아온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매번 용서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하느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진실성의 관점을
이번에는 나 자신에게 적용합니다.
처음에 한 두 번은
하느님께 돌아오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반복 될수록
나 자신을 뻔뻔스러운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하느님께 돌아가려는 내 발목을 스스로 잡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용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는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용서해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십니다.
염치 불구하고 하느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해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겨자씨 한 알만 한 작은 믿음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무한한 하느님의 용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돌아오지 못할 이유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의 사랑은
그 모든 것을 넘어갑니다.
그 사랑을 믿고
오늘도 또 다시 하느님께
나의 부족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Nov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종말이 두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언제 어떻게 올지 우리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다면 그것을 대비할 수 있을텐데 종말이 온다는 것이 너무나 막연하기 때문에 그 준비도 막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
    Date2022.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9
    Read More
  2. No Image 25Nov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
    Date2022.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72
    Read More
  3. No Image 25Nov

    연중 34주 금요일-사라질 때 나타나시는

    아시다시피 제가 하는 <여기 밥상>은 예약제 식탁이고, 제가 영적인 음식인 미사와 육적인 음식인 밥도 해드리는 이중 식탁입니다.   그제도 <여기 밥상>이 있었고, 식사하면서 유쾌한 대화도 나누고 유익한 대화도 나누었는데 한 자매님이 나이 먹는 것과 화...
    Date2022.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50
    Read More
  4. No Image 24Nov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사람의 아들이 오는 날에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마지막 날이며 심판의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두려운 이유는 각자가 지...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1
    Read More
  5. No Image 24Nov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9
    Read More
  6. No Image 24Nov

    연중 34주 목요일-하늘 정신

    오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황폐해질 때가 올 텐데 그날은 징벌의 날이면서 속량의 날이라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어제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라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4
    Read More
  7. No Image 23Nov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사람들이 박해를 하고 미워하는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다는 것이 박해의 이유가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내가 상대방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상대방이 나를 미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상황...
    Date202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