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0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공동체의 일치를 얘기한 바오로 사도는

오늘 공동체의 성장에 대해 이어 얘기하는데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은총을 주신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바오로 사도는 공동체가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그러므로 공동체의 성장도 몸을 이루는 각 지체의 성장으로 설명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는 일반 공동체와 분명히 다르고, 달라야 합니다.

그러기에 공동체의 일치도 일반 공동체와 달라야 하고,

공동체의 성장도 다른 공동체와 달라야 합니다.

 

다른 공동체는 예를 들어,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그래서 몸집이 불어나는 것이 공동체의 성장이 되지만

우리 교회 공동체는 신자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그 성장을 다 얘기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공동체 성장의 한 부분이지만

각 신자가 신앙에서 성숙해지는 것이 진정한 성장입니다.

 

이는 몸의 성장이 팔다리 숫자가 두 개에서 다섯 개로 늘어나고,

위가 하나에서 소의 위처럼 네 개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체가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인 것처럼

그리스도 몸의 성장도 각 지체가 어른스러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이들은 사도로, 어떤 이들은 예언자로,
어떤 이들은 복음 선포자로, 어떤 이들은 목자나 교사로세워주신

그리스도의 뜻대로 각 직책자가 자기 역할을 잘하게 되는 것이 성장입니다.

 

이때 공동체와 개인의 성숙한 관계는 공동체 성장의 필수적입니다.

성숙한 공동체의 공동체는 개인의 성장과 성숙을 도와주고,

성숙한 개인은 자기의 성숙과 성장이 자기실현이 목적이 아니라

공동체의 성장이 목적이고 그래서 공동체를 위해 자기를 내어놓습니다.

 

그렇다면 미성숙한 공동체는 그 반대겠지요.

공동체는 개인의 성장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키우지 않고,

개인도 공동체의 성장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실현에만 힘씁니다.

 

예를 들면 교회가 한 신부를 신학이나 철학을 공부하게 했더니

그것으로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쓰지 않고,

그저 자기 명예나 수입의 수단으로 쓰고,

그래서 교회는 신부들의 전문적 양성에 소홀하거나 소극적인 그런 것이지요.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어서 이렇게 성장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닐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힘도 없고, 그래서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자기밖에 모르고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신앙의 어른은 자신과 공동체를 따로 떼어 생각지 않고

모두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하는 데 있어서 일치를 이룹니다.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가 공동의 목표가 되고,

모두 이 경지에 이르도록 서로 돕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란 어린아이처럼 사람들의 속임수나

간교한 계략에서 나온 가르침의 온갖 풍랑에 흔들리고 이리저리 밀려다니지 않고,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

그리스도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잘 알고 선포하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지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5:27
    21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br />('갑자기'가 아니도록)<br />http://www.ofmkorea.org/434472 <br /><br />20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개인의 성숙과 공동체의 성장)<br />http://www.ofmkorea.org/384968<br /><br />19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또 회개?)<br />http://www.ofmkorea.org/279550<br /><br />1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완성되는 회개)<br />http://www.ofmkorea.org/160564<br /><br />16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회개의 합당한 열매란?)<br />http://www.ofmkorea.org/94772<br /><br />15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누가 우리를 구해줄까?)<br />http://www.ofmkorea.org/83694<br /><br />14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참아주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1472<br /><br />13년 연중 제29간 토요일<br />(회개, 한꺼번에가 아니라 그때그때)<br />http://www.ofmkorea.org/57246<br /><br />12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벌도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42718<br /><br />11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실패와 좌절이라는 영약)<br />http://www.ofmkorea.org/5329<br /><br />10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4504<br /><br />09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나의 구원을 위한 너의 희생)<br />http://www.ofmkorea.org/3239<br /><br />0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성숙한 인간이란)<br />http://www.ofmkorea.org/17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4:57
    08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성숙한 인간이란)<br />http://www.ofmkorea.org/17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4:32
    09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나의 구원을 위한 너의 희생)<br />http://www.ofmkorea.org/32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4:09
    10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45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3:48
    11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실패와 좌절이라는 영약)<br />http://www.ofmkorea.org/53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3:27
    12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벌도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427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3:07
    13년 연중 제29간 토요일<br />(회개, 한꺼번에가 아니라 그때그때)<br />http://www.ofmkorea.org/572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2:46
    14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참아주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14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2:26
    15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누가 우리를 구해줄까?)<br />http://www.ofmkorea.org/836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22 07:42:01
    16년 연중 제29주간 토요일<br />(회개의 합당한 열매란?)<br />http://www.ofmkorea.org/9477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Nov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그것을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단 한 번의 용서도 쉽지 않은데, 일곱 번까지 용서하라는 말씀이 엄청난 숙제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마음이 진실한지 확...
    Date2022.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3
    Read More
  2. No Image 07Nov

    연중 32주 월요일-제자답게 사랑하기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바리사이나 일반 대중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남을 죄짓게 하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십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
    Date2022.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901
    Read More
  3. No Image 07Nov

    2022년 11월 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이 작은 이들 가운데 ...
    Date2022.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6
    Read More
  4. No Image 06Nov

    연중 제32주일

    사두가이 사람들은 부활이 없다고 믿는 자신들의 신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그들의 질문에 바탕이 되는 모세의 규정은 신명기 25장에 있습니다. 아들 없이 죽은 형제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여 첫 아들이 죽은 형...
    Date2022.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3
    Read More
  5. No Image 06Nov

    연중 제32주일-생명이신 하느님 사랑의 필연인 우리 생명

    저는 지금 특강을 하기 위해 전남 장성에 와 있는데 오랜만에 선배 형제를 만나서 코로나를 앓고 난 뒤 건강은 어떠신지 얘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아주 유쾌한 그러나 의미 있는 말을 듣고는 서로 웃었습니다.   그 형제께서 ‘살 때까지 살아야지’라고 하신 겁...
    Date2022.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97
    Read More
  6. No Image 06Nov

    2022년 11월 6일 연중 제 3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6일 연중 제 3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지상에서는 한 여자가 일곱 형제의 아내가 되었지만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
    Date2022.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9
    Read More
  7. No Image 05Nov

    연중 31주 토요일-안분지족安分知足

    이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독서의 바오로 사도처럼 배워서 아는 사람, 만족할 줄 알고 그래서 바오로 사도처럼 행복한 사람이 되면 정말 좋을 겁니다.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
    Date2022.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