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한복음 6장은 5천명을 먹이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빵을 배불리 먹은 사람들은
기적을 일으킨 예수를
자신들의 왕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자신들의 배고픔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왕,
자신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임금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가 일으킨 표징은
사람들이 욕구 충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임을
사람들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과 함께 할 때 우리의 연약함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
기적에만 머물려는 것을 알고
예수는 다시 산으로 물러갑니다.

욕구 충족에 머물러 있던 사람들은
예수가 그것에만 머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예수에게서 돌아섭니다.
그리고 급기야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외침으로
욕구 불만이 표현되고 맙니다.

단순히 육체적인 욕구만을 채워주시기 위해서,
배고픔이나 로마에서의 해방 같은 것들만을
가져오기 위해서,
예수가 이 세상에 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인간의 진정한 욕구,
인간 안에 있는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지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인간에게 주시기 위해서,
그 연약함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렇게 하느님과 일치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행복임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예수는 십자가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빌라도에게서 표현됩니다.
그는 예수의 십자가 명패에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썼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예수는
세상을 구원하려 했습니다.
우리 각자 안에 있는 연약함을 통해서
우리가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때,
그 연약함이라는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는 참된 행복, 그 구원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가 볼 수 있다면,
빵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빵이 아닌 빵을 줄 수 있는 분을 모시고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기쁨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잔디 2018.11.28 12:20:12
    아멘!
    고맙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1.26 08:50:24
    십자가를 통한 구원 계획에 있는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오눌!!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Nov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
    Date2022.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2
    Read More
  2. No Image 03Nov

    연중 31주 목요일-나는 벌 나비일까, 똥파리일까?

    오늘은 다음 말씀이 제 눈에 탁 들어왔습니다.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런데 죄인들이 주님 말씀 들으려 가까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 신앙인의 눈에는 죄인이라고 하는 그들이 실은 죄인이 아닙니다...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11
    Read More
  3. No Image 03Nov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
    Date2022.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0
    Read More
  4. No Image 02Nov

    위령의 날-내리사랑을 넘어 치사랑을

    아시다시피 위령의 날에는 세 차례 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두 번째 미사를 가지고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주님께서 안식을 주십사는, 영원한 안식을 주십사는 마음이기에 두 번째 미사의 복음을 택한 겁니다.  ...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51
    Read More
  5. No Image 02Nov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마음이 가난한 너희 루카 복음사가도 참행복 선언을 이야기하지만, 마태오 복음의 참...
    Date2022.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8
    Read More
  6.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지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등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행복한 이유도 함께 언급하십니다. 물론 각각의 경우에 그 이유는 다릅니다. 하지만 첫 번째 경우와 ...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0
    Read More
  7.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하느님 안에 숨은 성인들, 밀양의 삶

    모든 성인의 날은 시성 되지 않은 모든 성인을 기리는 날인데 올해 저는 이 모든 성인이 바로 숨은 성인들이라는 묵상을 했습니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을 한 성인들이고, 사람들에게는 그 성성이 드러나지 않은 성인들입니다.   그런데 모든 성인은 왜 숨...
    Date2022.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