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8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옛날 형제들을 양성할 때 많이 얘기한 것이 성숙입니다.

양성이란 미성숙한 형제를 성숙한 형제로 키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성숙과 미성숙을 얘기하면서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있느냐, 있다면 뭐냐고 끈질기게 물었습니다.

바꿔 얘기하면 왜 사냐고 묻는 것이지요.

왜 사는지를 알아야 어떻게 사는지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미성숙하고 방황하는 인생은 인생의 목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방황이란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는 것인데

목적이 뚜렷이 없으니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닙니까?

 

출가해야 하는데 가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절에 가서 수행하려는 뚜렷한 목적으로 집을 나서면 출가인데

목적도 이유도 없이 집이 싫어서 무작정 집을 나서면 가출이지요.

 

그리고 가출하여 방황하는 미성숙한 인생은 열심히 살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갈 데가 없는데 어떻게 열심히 갈 수 있습니까?

딱히 갈 데가 없으니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며 어슬렁거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어떤 목적이든 목적이 있는 사람이라야 열심히 살 수 있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나름대로 목적을 가지고 사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그 목적이 단기적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때는 대학 가는 것이 목적이고,

대학 가서는 취직하는 것이 목적이고,

취직해서는 결혼하고 애 낳고 알콩달콩 사는 것이 목적이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돈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다음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죽는 것입니까?

죽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적입니까?

 

일찍이 저는 이 인생 문제로 오랫동안 고뇌와 방황을 했고

그 인생길을 찾고자 수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목적을 찾다가 10여 년 만에 찾은 목적이

바로 사는 동안 행복한 것’, 죽어서 구원받는 것이고,

행복과 구원을 관통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였습니다.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 나라를 사는 것이 행복이요,

죽어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이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에 가는 이 길에 길이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왜 사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찾기 위해 석가에게도 가고,

힌두 명상가들에게도 가고, 노자 공자에게도 갔지만

그 길을 찾지 못하다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이 길을 찾고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오늘 주님 말씀이 너무 소중하고 일생 감사하는 저인데

여러분에게도 이 말씀이 그런 말씀이기를 비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26 05:48:04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r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4
    Read More
  2.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

    성 요셉 대축일-2022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주어졌습니다."   오늘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이 축일에 복음은 요셉에 대해 의로운 사람이...
    Date2024.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3
    Read More
  3. No Image 19Mar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4. No Image 18Mar

    사순 5주 월요일-뜸 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대자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뜸 들이다.   오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은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하는데 예수님께 그래도 될지 말...
    Date202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98
    Read More
  5. No Image 18Mar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8
    Read More
  6.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의 길에 앞서 마음의 산란함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수난의 때를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음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그 때를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공관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신 ...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2
    Read More
  7.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일-길 떠나는 인생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영원한 구원’, ‘영원한 생명’을 얘기합니다. 그러니 오늘 사순 제5주일은 ‘영원한 구원/생명을 얻는 길’이 주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의 길은 요한복음에서 아주 선명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6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