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8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예루살렘을 보고 우시는 장면입니다.

이것은 지난 주일 복음에서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할 때 그 돌들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거라고 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아니, 그 파괴를 내다보시고 우신 것입니다.

이 울음의 의미는 죽음을 앞둔 부모의 울음과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가 의좋기를 바라고,

의좋은 형제는 의좋은 형제 비가 있을 정도로 모두가 칭송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부모는 자녀가 이렇기를 바라는데

부모의 재산을 놓고 또는 사랑을 놓고 서로 싸운다면

부모가 어떻게 맘 놓고 세상을 뜰 수 있겠습니까?

부모가 죽을 때까지 그런 자식들을 보면 오늘 주님처럼 눈물을 흘릴 겁니다.

 

오늘 주님의 눈물도 그런 것입니다.

당신은 이제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거기서 돌아가실 텐데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보람이 하나도 없게 그리고

평화의 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싸움박질만 하다 망할 것을 내다보시고 흘리는 한탄의 눈물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래서 오늘 이렇게 한탄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한탄하신 다음 예루살렘이 망하게 된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 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 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당신과 함께 하느님께서 이미 찾아오신 것을 예루살렘이 몰랐던 것이고,

그리고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것을 보지도 알지도 못한 것은

그들의 눈에 그것이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을 시작하시며 당신과 함께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하셨지요.

 

그러니까 당신이 이 세상과 예루살렘을 찾아오신 것이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것인데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어서 예루살렘이 당신도 죽이고,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라 싸우다가 죽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입니까?

 

당신이,

당신의 가르침이,

당신의 가르침인 복음이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예루살렘이 모르고 지금 우리도 모릅니다.

평화의 길을 주님에게서 찾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고,

주님께서 찾아오셨어도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예루살렘이 여전히 이웃 국가들과 싸우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대표되는 나토와 싸우고,

미국과 중국이 싸우고,

중국과 대만이 싸우고,

우리의 남북이 싸우고,

한미일과 북중러가 신냉전의 길을 가는 것이 다 이 때문입니다.

 

평화의 길을 찾으려 들지 않고 싸우려고만 듭니다.

근본적으로 평화 의지가 없고 호전적입니다.

평화 의지가 있다면 그 길을 찾을 텐데.

 

이 평화 의지가 없고 호전적인 이 세대를 보고

우리도 오늘 주님처럼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야겠습니다.

남북의 평화를 위해서,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오늘 주보인 항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을 맞은
모든 재속 프란치스칸들에게 축하드리고,
같이 기뻐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4:09
    08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눈물.)<br />http://www.ofmkorea.org/18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3:46
    09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눈물.)<br />http://www.ofmkorea.org/33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3:24
    10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눈물은 동감, 눈물은 안타까움)<br />http://www.ofmkorea.org/45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3:00
    11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찾아나서지도 기다리지도 말라!)<br />http://www.ofmkorea.org/53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2:29
    12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평화의 길)<br />http://www.ofmkorea.org/442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2:01
    14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평화의 길)<br />http://www.ofmkorea.org/72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1:38
    15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우리는 알고 있는가, 평화의 길을?)<br />http://www.ofmkorea.org/844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1:14
    16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주님께서 우신 뜻)<br />http://www.ofmkorea.org/956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7:00:49
    17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주님은 우리를 보고도 우신다)<br />http://www.ofmkorea.org/1144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7 06:59:18
    18년 연중 제33주간 목요일<br />(평화 이기주의)<br />http://www.ofmkorea.org/16680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Dec

    대림 1주 목요일-신앙인이 되다 만.

    오늘 독서 이사야서의 첫 구절은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입니다. 그리고 당신 백성 보호하시려고 하느님이 성벽과 보루까지 세우셨다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이 성읍이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Date202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1
    Read More
  2. No Image 30Nov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 4,20) 예수님께서 사도들의 사람됨을 보시고 뽑으시다 예수님께서는 선포와 활동을 시작하시기 전에...
    Date202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9
    Read More
  3.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영적 중매쟁이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안드레아 사도는 제게 구약의 아론과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론이 형제간이면서 영도자 모세를 조용히 보필했던 것처럼 안드레아도 사도들의 대표인 형을 조용히 보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
    Date202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62
    Read More
  4. No Image 29Nov

    프란치스코 가족 모든 성인 축일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것들을 손에 쥐고 있으면 그것이 주는 달콤함 때문에 하느님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하느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다보니 어떤 어려움이 왔을 때 세상의 것들을...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4
    Read More
  5. No Image 29Nov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6
    Read More
  6.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어떤 메시아를?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 얘기합니다. 이 이사야서를 읽다가 저는 문득 메시아가 어떤 분이시길 사람들이 원할까 생각게 되었습니다.   능력의 메시아? 어제 백인대장의 청을 받아들여 종을 고쳐 주신 주님처럼 내가 아플 때 그리고 ...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92
    Read More
  7. No Image 28Nov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
    Date2022.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