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2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성전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하는 것을 보시고,

그것들이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라고 얘기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이 그때가 언제인지 그리고 표징이 있는지 묻습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허물어질 때는 정해져 있을까?

그때는 누가 정하고 누가 허물까?

 

그때를 정하시고 허무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라고 믿는 것이 우리 믿음입니다.

그런데 그때를 정하고 허무는 것이 실은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 인간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불을 내리신 것은 하느님이시지만

실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가 파멸을 불러온 것이지요.

스스로 자기 몸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고 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전쟁의 파괴가 있을 거라고 얘기하는데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닙니다.

핵폭탄을 만든 것은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니며 그것을 사용하는 것도 인간입니다.

대자연도 인간이 파괴하지, 하느님은 파괴하지 않으시며

, 담배를 먹고 마약을 하는 것도, 우리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니며

그러므로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도 우리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사랑에 따라 우리와 세상을 창조하시고

정의 따라 심판하시는데 그것이 그분의 진리입니다.

 

이 사랑과 정의와 진리를 따를 때 창조된 모든 것은 유지되지만,

인간이 이것을 따르지 않을 때 모든 파괴가 일어납니다.

곧 인간뿐 아니라 모든 것의 파괴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거듭 말하지만, 우리의 공동체가 언제 허물어지고,

우리의 지구가 언제 파괴되는지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우리 자신에게 절망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희망을 놓지 않고 자신과 공동체를 구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망할 때 아브라함은 하느님과 흥정을 합니다.

의인 몇 명이면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지 않으실지.

 

이것은 의인 몇이라도 있으면 하느님이 전체를 멸망시키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의인 몇이 프란치스코처럼 허물어져 가는 공동체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공동체와 우리가 사는 지구에

지금 프란치스코와 같은 의인 몇이 필요한데

그것이 너 아닌 나이고 우리여야 합니다.

 

그런데 나와 우리가 나서지 않고 누군가 나 아닌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할 때

그때 가짜 그리스도가 나타나 내가 그리스도라고 하고 자기를 따르라고 할 것이고,

그때 믿음이 약한 사람은 그 가짜 그리스도를 따랄 갈 것입니다.

 

이것은 몸에 병이 들고 마음과 정신까지 약해진 사람이 의사의 말을 믿지 않고,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거나 이 돌팔이 저 돌팔이를 찾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믿고 하느님을 믿어야 합니다.

나와 우리 공동체를 살리는 것은 너 아닌 나이며 하느님임을 믿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처럼 모든 어려움과 혼란 가운데서도

인내로서 생명을 얻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7:27
    08년 연중 제33주일<br />(죽음 성찰)<br />http://www.ofmkorea.org/18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7:09
    10년 연중 제33주일<br />(파멸과 아름다운 소멸)<br />http://www.ofmkorea.org/45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6:51
    11년 연중 제33주일<br />(사랑하는 사람만이 성실하다)<br />http://www.ofmkorea.org/53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6:34
    12년 연중 제33주일<br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440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6:15
    13년 연중 제33주일<br />(지옥도 천국인 경지)<br />http://www.ofmkorea.org/577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5:56
    14년 연중 제33주일<br />(어진 하느님, 모진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720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5:39
    15년 연중 제33주일<br />(모든 것이 사라질 때 오시고 보이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843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4:52
    16년 연중 제33주일<br />(평신도도 성소다.)<br />http://www.ofmkorea.org/952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4:30
    17년 연중 제33주일<br />(칭찬 받고 싶지 않으세요?)<br />http://www.ofmkorea.org/1142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3 09:54:14
    18년 연중 제33주일<br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시는 거다!)<br />http://www.ofmkorea.org/16595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Nov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종말이 두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언제 어떻게 올지 우리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다면 그것을 대비할 수 있을텐데 종말이 온다는 것이 너무나 막연하기 때문에 그 준비도 막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
    Date2022.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2. No Image 25Nov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
    Date2022.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68
    Read More
  3. No Image 25Nov

    연중 34주 금요일-사라질 때 나타나시는

    아시다시피 제가 하는 <여기 밥상>은 예약제 식탁이고, 제가 영적인 음식인 미사와 육적인 음식인 밥도 해드리는 이중 식탁입니다.   그제도 <여기 밥상>이 있었고, 식사하면서 유쾌한 대화도 나누고 유익한 대화도 나누었는데 한 자매님이 나이 먹는 것과 화...
    Date2022.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50
    Read More
  4. No Image 24Nov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사람의 아들이 오는 날에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마지막 날이며 심판의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두려운 이유는 각자가 지...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5. No Image 24Nov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9
    Read More
  6. No Image 24Nov

    연중 34주 목요일-하늘 정신

    오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황폐해질 때가 올 텐데 그날은 징벌의 날이면서 속량의 날이라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어제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라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Date2022.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1
    Read More
  7. No Image 23Nov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사람들이 박해를 하고 미워하는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다는 것이 박해의 이유가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내가 상대방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상대방이 나를 미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상황...
    Date2022.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