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12.03 03:33

대림 1주 토요일-이순(耳順)

조회 수 814 추천 수 1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 의하면 우리는 기가 꺾인 사람들이고,

주님은 그런 우리를 가엾어하시는 분이시고,

그래서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시며 그래서 대림절에 이 복음을 듣습니다.

 

이 복음과 대림절의 관계를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 묵상이랄까 성찰을 하였습니다.

 

기가 꺾인 우리의 기를 세워주시기 주님께서 오셨다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

기가 꺾인 사람인가? 기고만장한 사람인가?

어떤 사람인 것이 내게 좋을까? 기가 꺾인 사람인가? 기고만장한 사람인가?

 

기가 꺾여 땅바닥에 떨어진 사람과

기가 하늘로 솟은 것이 만장이나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둘 중에 어떤 사람이 좋을까요?

 

인간적으로만 보면 기가 꺾인 사람은 가여운 사람이고,

기고만장한 사람은 좋게만 볼 수 없더라도 가여운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본다면 기고만장한 사람은 분명 가엾고 불행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리 대림절이어도 주님께서 오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그만 빼놓고 오실 리 없으시지만

그에게 오셔도 그는 필요 없다고 할 것입니다.

 

자기 기가 센 사람의 특징이지요.

약자나 병자들이 하느님에게든 인간에게든 남의 기를 받지

기가 센 사람은 받지 않고 오히려 자기의 기를 받으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영적인 면에서는 기가 센 것보다 기가 꺾인 것이

차라리 낫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기가 죽어 있을 뿐 주님을 갈망하지 않는다면

그는 인간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아무튼, 이 지점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성찰해봅니다.

옛날의 저는 두말할 여지 없이 기고만장했습니다.

교만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때와 비교하여 기가 많이 죽은 지금이 오히려 전보다 나은 상태라고,
공자가 나이 60이 되면 이순이어야 한다고 한 대로 이순(耳順)의 상태라고

곧 듣기를 순히 듣는 상태라고 감히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마침 오늘 독서 이사야서도 하게 되리라.’는 말씀을 반복합니다.

이것을 대림절과 연결하여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의 눈이 스승을 뵙게 되리라.”

뒤에서 하시는 말씀을 너희 귀로 듣게 되리라.”

 

그러니 우리의 이순이 사람들의 말을 듣는 데도 이순이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 말씀을 듣는 데에 이순이어야 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순히 들은 우리가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받았느니 주라는오늘 마지막 주님 말씀대로 기가 꺾인 이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들려주고 기를 세워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48
    08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사랑은 동적이다.)<br />http://www.ofmkorea.org/19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26
    0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예수님 덕분에)<br />http://www.ofmkorea.org/33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2:05
    1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옴짝달싹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br />http://www.ofmkorea.org/46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42
    13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거리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583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22
    14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br />http://www.ofmkorea.org/7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1:03
    15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더 큰 자비행)<br />http://www.ofmkorea.org/848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0:44
    17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br />http://www.ofmkorea.org/1152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10:24
    1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br />http://www.ofmkorea.org/2959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09:59
    2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br />(그저 받고, 거저 받아라!)<br />http://www.ofmkorea.org/3906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2.03 06:09:32
    21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br />(받는 것부터)<br />http://www.ofmkorea.org/4483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교환에 참여

    오늘 본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느님, 저희를 하느님의 모습으로 오묘히 창조하시고 더욱 오묘히 구원하셨으니, 사람이 되신 성자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이 성탄절에 교회는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이 성탄절에 교회...
    Date202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67
    Read More
  2. No Image 25Dec

    2022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합니다. 이 성탄의 의미를 깊이 체험하고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묵상해 볼 필요가 ...
    Date2022.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2
    Read More
  3. No Image 24Dec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루카 1,67) 성령께서 요한의 귀를 열어 주시다 즈카르야가 난 지 겨우 여드레 된 아기한...
    Date2022.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0
    Read More
  4. No Image 23Dec

    12월 23일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자 사람들은 아기의 이름을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한 이유를 복음은 이야기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이야기한 것을 보면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에게 주는 것이 당시 사람들의 관습은 아니었...
    Date2022.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9
    Read More
  5. No Image 23Dec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요한...
    Date2022.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4
    Read More
  6. No Image 22Dec

    12월 22일-감사를 넘어 찬미하는

    오늘 복음의 마리아 찬가는, 어제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시다는 엘리사벳의 마리아 칭송에 대한 응답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내용입니다.   오늘의 찬가에서 마리아는 자기의 기쁨을 감추지 않고 토로합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Date2022.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73
    Read More
  7. No Image 22Dec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
    Date2022.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