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11.18 06:27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 다음
처음으로 성전에 들어가십니다.
성전에 들어오셔서 가장 먼저 하신 것은
기도도 설교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물건 파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 모습 때문에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성전 안에서 물건을 파는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원래 목적인 기도와 설교가 중심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는 명목으로
장사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팔게 된 배경에도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제물을 준비하기에 편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백성의 지도자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예수님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예수님을 없애기로 결심합니다.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종종 관계를 끊는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대화로
각자가 원하는 것의 중간 지점을 찾기 보다는
관계 단절로 나아가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대화를 이어갈 힘이 충분하지 않고
상대방과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평소에 경험했던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신경 쓰고 싶지 않고
관계를 멈추게 됩니다.

나의 상처,
대화를 이어갈 힘의 부족,
이것을 잘못이나 문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가급적이면
극단적인 선택만은 멈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결국 무죄한 예수님을 죽이게 됩니다.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선택에 있어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결정을 보류하는 것이
결코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은
상대방보다도
나 자신을 위한 속도 조절일 수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의 대화 안에서
어떤 선택이 좋을지 고민한다면
하느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더 좋은 것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Dec

    대림 1주 금요일-누구에게나 하시는 질문, 믿느냐?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눈을 뜨게 해달라는 두 눈먼 이에게 믿느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는 물론이고 누구에게나 하시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믿지 않고 살 수...
    Date2022.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46
    Read More
  2. No Image 01Dec

    대림 제1주간 목요일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 신앙 생활에서 중요하지만 그 관계는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주님으로 부른다는 것은 나의 주인으로 모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삶의 주인으로서 그분의 뜻을 찾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
    Date202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3. No Image 01Dec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마태 7,25) 안전하게 살라 예수님...
    Date202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9
    Read More
  4. No Image 01Dec

    대림 1주 목요일-신앙인이 되다 만.

    오늘 독서 이사야서의 첫 구절은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입니다. 그리고 당신 백성 보호하시려고 하느님이 성벽과 보루까지 세우셨다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이 성읍이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Date2022.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58
    Read More
  5. No Image 30Nov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 4,20) 예수님께서 사도들의 사람됨을 보시고 뽑으시다 예수님께서는 선포와 활동을 시작하시기 전에...
    Date202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7
    Read More
  6.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영적 중매쟁이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안드레아 사도는 제게 구약의 아론과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론이 형제간이면서 영도자 모세를 조용히 보필했던 것처럼 안드레아도 사도들의 대표인 형을 조용히 보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
    Date2022.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8
    Read More
  7. No Image 29Nov

    프란치스코 가족 모든 성인 축일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것들을 손에 쥐고 있으면 그것이 주는 달콤함 때문에 하느님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하느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다보니 어떤 어려움이 왔을 때 세상의 것들을...
    Date2022.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