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2.09 09:15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조회 수 4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십니다.
오늘 복음의 뒷부분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치유 기적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를 사람들에게서
분리시키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유가 이루어지고 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분부하셨다'는 것을 보면
이미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예수님과 병자 둘 사이에서만
은밀히 치유가 이루어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병자의 특징은
듣는 것입니다.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듣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듣고 있는 소리가 너무 많아서
듣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소리, 저 소리
너무 많다보니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어느 한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물론 오늘 복음의 병자는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이지만
때로 우리는 두 번째 경우를
경험하곤 합니다.
그 경우에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처럼
그 상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수 많은 소리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르고
그래서 각자의 목소리도 다 다릅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서
각자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목소리에 힘을 주면서
점점 우리는 들을 귀를 잃어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경우에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한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잠시 멈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 많은 소리
그것이 밖에서 들려오는 것이든
내 안에서 들려오는 것이든
그 수 많은 소리에 우리는 지쳐갑니다.
그러면서 점점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사람처럼
이상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
점점 고립되고 외로워집니다.

그 수 많은 소리에서
나 스스로 벗어나기에는
힘이 없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난 사람들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들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고요 속에
잠시 머무는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4주 월요일-믿기로 한 믿음과 믿게 된 믿음

    오늘 복음을 보면 즉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자기 아들에게 주님께서 직접 가달라고 왕실 관리가 조르지만 주님께서는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로 거절하십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
    Date202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66
    Read More
  2. No Image 11Mar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9
    Read More
  3. No Image 10Mar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의 첫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뱀을 나뭇가지에 묶어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나무에 들어 올려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선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
    Date202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4. No Image 10Mar

    사순 제4주일-구원과 심판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오늘 사순 제4주일은 죄지은 인간이 어떻게 될까? 하느님께서는 죄지은 인간을 구원하실까? 단죄하실까? 그리스도께서 이 세...
    Date202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73
    Read More
  5. No Image 10Mar

    2024년 3월 10일 사순 제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0
    Read More
  6. No Image 09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 나타난 바리사이의 모습은 당당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은 의롭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습은 하느님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타납니다. 자신이 이러 저러하게 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도 자신을 의롭다고 말씀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리사이...
    Date202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2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 3주 토요일-자, 이제

    “자, 주님께 돌아가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오늘 호세아서는 “자”로 시작하는데 오늘 저는 이 “자”라는 말이 왠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자”라는 말은 “자, 이제 조용히 하고 ---합시다.”처럼 지금까지 하던 것을 멈추거나 떠들고 있던 ...
    Date2024.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