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1.16 15:26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조회 수 4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안 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었습니다.
그것이 십계명을 어기는 것임을 알았지만
배가 고픈 나머지
밀 이삭을 뜯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다인들에게 계명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누리는 것과
연결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잘 지키면
오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즉 계명은 지키기 위한 규정이 아니라
생명을 얻어 누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지금 제자들을 보면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밀 이삭이라도 먹지 않으면
걸을 힘조차 없었습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두 상황 모두
계명을 지키는 것과 밀 이삭을 먹는 것 모두
생명을 위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방식을 보면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굶어야 하고
이삭을 먹으려면 계명을 어겨야 합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삭을 먹는 것을 선택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리사이들의 생각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처럼 지적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 때문에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마음을 먹기도 했습니다.

두 방식은 정말 모순되는 것일까요?
인간은 먹지 않으면 죽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 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밀 이삭을 먹는 것을 선택하신 것은
제자들이 인간임을 인정하신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들은 인간이기에 먹어야 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영적인 방식이고
이삭을 먹는 것은 육적인 방식이라고
구분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영과 육을 구분하는 것은
단순한 구분이 아니라
육적인 방식을 거부하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당신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시지
인간적인 모습을 뛰어넘어서
소위 말하는 고상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한 인간으로 인정하시며
그래서 인간적인 모습, 배고픔을
잘못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즉 우리가 인간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지키는 방식입니다.
밀 이삭을 먹는 것이
좁게는 안식일 법을 어기는 행동으로 보이지만
넓게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행동입니다.
결국 밀 이삭을 먹는 것과
하느님의 말씀인 계명을 지키는 것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신앙 생활에서
육적인 부분, 인간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그것을 큰 잘못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너무 세상적인 것으로 치우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적당한 수면과 적당한 식사가
함께하는 기도생활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Feb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임금은 자신을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명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이 임금은 사람의 아들 즉 예수님이심을 복음 시작부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즉 가장 작은 이들에게 해 준 것이 하느님께 해 드린 것이며 그들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하...
    Date2024.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
    Read More
  2. No Image 19Feb

    2024년 2월 1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3. No Image 19Feb

    사순 1주 월요일-여김에 대하여

    “나,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위의 레위기와 복음의 말씀...
    Date2024.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16
    Read More
  4.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다고 전합니다. 유혹이라는 단어를 보면 남을 속여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속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
    Date202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7
    Read More
  5.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일-성령의 승리와 단련을 위해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오늘 첫째 독서는 창세기 노아의 홍수 얘기이고, 둘째 독서 베드로 서간은 과거엔 노아가 물로 구원받았음을 얘기하면서 이젠 노아의 홍수보다 그 ...
    Date202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465
    Read More
  6. No Image 18Feb

    2024년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4
    Read More
  7. No Image 17Feb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하느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하느님께 옵니다. 아니 요즘의 모습을 보면 하느님이 필요해서 하느님을 찾는 것이 아닌 경우도 보게 됩니다. 오히려 하느님보다는 사람이 필요해...
    Date202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
    Read More
  8. No Image 17Feb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1
    Read More
  9. No Image 16Feb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자신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단식은 하느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것입니다. 그 관점에서 이 질문을 바꾸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하느...
    Date202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2
    Read More
  10. No Image 16Feb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710 Next ›
/ 7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