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12.23 09:25

12월 23일

조회 수 15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자
사람들은 아기의 이름을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한 이유를
복음은 이야기하지 않지만
사람
들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이야기한 것을 보면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에게 주는 것이
당시 사람들의 관습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엘리사벳이 여기에서
아기의 이름을 다르게 부른 것은
그 관습을 깨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반대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은
즈카르야의 생각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즈카르야 역시
엘리사벳과 똑같은 대답을 합니다.
즉 즈카르야 역시 전통을 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단순히 전통을 깨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다보니
인간의 규정과 어긋나는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떤 규정이 생기고
관습이 생기는 것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규정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고 해를 끼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 규정이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규정을 위한 규정으로 적용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다 보면
규정을 적용하기 힘들고
규정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사람을 존중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즈카르야는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판에 쓰면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모습에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인간의 관습도 중요하지만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한 것처럼
오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규정을 일부러 깨고
의도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즉 규정이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기억하고
사람들을 위해 그 규정을 적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또한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는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2.12.23 20:05:45
    아멘!! <br />'하느님의 뜻' 영성을 묵상해 봅니다ㆍ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참 빛의 잔별이 되어

    오늘 공현 대축일에 동방박사들이 빛이신 주님을 찾아와 뵙기까지 그 배경이랄까 상황은 어두움이고 그러나 하늘에 별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오늘 이사야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
    Date202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06
    Read More
  2. No Image 08Jan

    2023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공현(公現) 대축일입니다. ‘공현’(公現)은 그리스어 ‘에피파네이아’ ‘테오파니아’ ‘신현(神顯)’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사 ‘에피파이노’에서 파...
    Date202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3
    Read More
  3.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그 사실을 알립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때는 당신 수난의 때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때를 가리키는데 그 ...
    Date2023.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1
    Read More
  4. No Image 07Jan

    1월 7일-청원 기도의 금기와 정도

    내일이면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공현 대축일을 앞두고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첫 기적을 일으키는 내용입니다. 왜 이 복음을 우리 교회는 공현 대축일 바로 전날 듣는 것일까요?   그것은 주님 공현이 세 가지를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주...
    Date2023.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09
    Read More
  5. No Image 07Jan

    2023년 1월 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월 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요한 2,5) 예수님께서는 어머니를 공경하는 마음에서 청을 들어 드린다 왜 주...
    Date2023.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6. No Image 06Jan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선포하였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가 메시아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기보다 위대하신 분, ...
    Date2023.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9
    Read More
  7. No Image 06Jan

    1월 6일-싸워야 한다. 싸우되...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분이십니다.”   싸움의 고수는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싸워서 이기는 사람은 하수...
    Date2023.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8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