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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눈을 뜨게 해달라는 두 눈먼 이에게 믿느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는 물론이고 누구에게나 하시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믿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믿지 않고는 한시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잘 믿는 것과 잘 못 믿는 것이 있거나

옳게 믿는 사람과 그릇되게 믿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어제도 비슷한 얘기를 했듯이

자기나 인간을 믿는 사람이 있거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있을 뿐이고,

우상을 믿거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자기 힘을 믿거나 하느님의 힘을 믿는 사람이 있을 뿐이고,

돈이면 다 된다고 믿거나

하느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 뿐이며

오늘 눈먼 사람들의 경우처럼 하느님의 치유를 더 믿거나

인간의 치유를 더 믿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도 눈먼 사람들은 더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들의 마을에 오셨을 때

주님을 찾아온 이들은 오늘 복음의 눈먼 이들 둘 뿐이었습니다.

 

주님이 오셨는데도 그리고 주님이 오셨다는 것을 알았는데도

주님을 찾아오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고 왜 찾아오지 않았을까요?

 

그들도 아마 눈 뜨고픈 갈망이 있었을 것이고 그만큼 시도도 있었을 겁니다.

용한 의사가 있다는 말을 믿고 찾아간 적도 몇 번 이상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믿음이 다 허사가 되고 난 뒤 믿지 않게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들도 여전히 믿기는 믿는데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 것일 겁니다.

 

오늘 주님을 찾아온 이들도 마찬가지로 의사를 믿었던 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똑같이 자기들의 믿음이 허사가 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가망성이 있다고,

주님께는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가망성과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 것도 믿음입니다.

그러나 가망성이 없다고 믿는 순간, 아무 시작도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믿다가 또 인간을 믿다가

가능성을 믿지 않게 곧 불가능성을 믿게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자신과 인간을 믿다가 허사가 되었을 때

우리는 다른 가능성에 눈을 돌려야 하고,

하느님께 눈을 돌려야 합니다.

 

오늘 복음의 눈먼 이들은 하느님께 눈을 돌려 눈을 뜨게 된 이들인데

우리도 하느님께 눈을 돌려 눈을 뜨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흐의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를 듣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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