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9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옛날 형제들을 양성할 때 많이 얘기한 것이 성숙입니다.

양성이란 미성숙한 형제를 성숙한 형제로 키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성숙과 미성숙을 얘기하면서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있느냐, 있다면 뭐냐고 끈질기게 물었습니다.

바꿔 얘기하면 왜 사냐고 묻는 것이지요.

왜 사는지를 알아야 어떻게 사는지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미성숙하고 방황하는 인생은 인생의 목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방황이란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는 것인데

목적이 뚜렷이 없으니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닙니까?

 

출가해야 하는데 가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절에 가서 수행하려는 뚜렷한 목적으로 집을 나서면 출가인데

목적도 이유도 없이 집이 싫어서 무작정 집을 나서면 가출이지요.

 

그리고 가출하여 방황하는 미성숙한 인생은 열심히 살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갈 데가 없는데 어떻게 열심히 갈 수 있습니까?

딱히 갈 데가 없으니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며 어슬렁거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어떤 목적이든 목적이 있는 사람이라야 열심히 살 수 있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나름대로 목적을 가지고 사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그 목적이 단기적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때는 대학 가는 것이 목적이고,

대학 가서는 취직하는 것이 목적이고,

취직해서는 결혼하고 애 낳고 알콩달콩 사는 것이 목적이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돈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다음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죽는 것입니까?

죽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적입니까?

 

일찍이 저는 이 인생 문제로 오랫동안 고뇌와 방황을 했고

그 인생길을 찾고자 수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목적을 찾다가 10여 년 만에 찾은 목적이

바로 사는 동안 행복한 것’, 죽어서 구원받는 것이고,

행복과 구원을 관통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였습니다.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 나라를 사는 것이 행복이요,

죽어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이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에 가는 이 길에 길이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왜 사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찾기 위해 석가에게도 가고,

힌두 명상가들에게도 가고, 노자 공자에게도 갔지만

그 길을 찾지 못하다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이 길을 찾고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오늘 주님 말씀이 너무 소중하고 일생 감사하는 저인데

여러분에게도 이 말씀이 그런 말씀이기를 비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26 05:48:04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성주간 월요일-사랑의 순환

    오늘 주님께서는 삼백 데라리온 어치의 향유를 발에 바르는 마리아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아 그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는 항의와 비판을 받으시는데 제 생각에 이 비판은 날카롭고 정의롭기도 하여 참 뼈아픕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마리아의 ...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95
    Read More
  2. No Image 25Mar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1
    Read More
  3.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입성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십니다. 다윗 왕이 살았던 임금의 도시로 들어오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이 기다려온 메사아로 생각하고 환호합니다. 왕으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왠지 이상합니다. 왕은 ...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
    Read More
  4.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수난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오늘 저는 강론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59
    Read More
  5. No Image 24Mar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8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3
    Read More
  7. No Image 23Mar

    사순 5주 토요일-모으시는 주님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