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05 08:59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용서에 대해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임금이 빚을 탕감해 준 사람은
나가서 자기에게 빚진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임금은
다시 그를 불러들여 말합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용서가 쉽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나의 방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비유에서
임금이 먼저 종에게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임금이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도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야기에서 빚을 탕감받고 돌아서서
바로 그 사실을 잊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인데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금이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그래서 자신이 죽음을 모면하였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보면
그 사실이 중요하지 않아
자신의 삶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맥락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던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빚을 탕감해 주었다는 기억은
감사함의 기억입니다.
탕감의 기억을 잊은 사람은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잊은 사람은
오늘의 비유에서처럼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지 못합니다.
그 결말은 좋지 않습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보면
때로는 힘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자신을 자책하기에 앞서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분임을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것을 떠올리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는 부분을
기억할수록
하느님의 자비는 내 안에서
크게 자라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비에 힘입어
우리도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r

    사순 5주 수요일-알아듣기 어려운 말일지라도 참 제자라면

    주님께서는 당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주님이 길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생명이시라는 말씀도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길이시라는 것은, 당신께서 하늘과 땅 사이의 길이라는 것, 곧 이 세상과 하느님 나...
    Date2024.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69
    Read More
  2. No Image 20Mar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0
    Read More
  3.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

    성 요셉 대축일-2022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주어졌습니다."   오늘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이 축일에 복음은 요셉에 대해 의로운 사람이...
    Date2024.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0
    Read More
  4. No Image 19Mar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5. No Image 18Mar

    사순 5주 월요일-뜸 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대자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뜸 들이다.   오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은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하는데 예수님께 그래도 될지 말...
    Date202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95
    Read More
  6. No Image 18Mar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7.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의 길에 앞서 마음의 산란함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수난의 때를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음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그 때를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공관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신 ...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