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17 06:33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 계명은
하느님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과
연결됩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율법 학자는
사랑하는 것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께서도 동의하십니다.

사랑하는 것과 졔물을 바치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쉬울까요?
우선 둘의 특징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에는 대상이 있습니다.
하느님이던 이웃이던 대상이 있고
그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가 원하는 것을 해 주고 싶은 것이
사랑이다보니
그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게 됩니다.
즉 사랑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요구합니다.

제물을 바치는 것도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사랑 방식이
어느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은 반면
제사의 방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진 대로 하면 크게 잘못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을 온전히 쏟지 못하기도 하고
관계에 집중하기 보다
정해진 방식에 집중하게 됩니다.
정해진 방식을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식을 지켰다는 안도감은
마음을 다하지 않은 자신에게
위안을 주기도 합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연결됩니다.
이웃과 불편한 관계에 있으면서
하느님과 관계 맺는 것이
마냥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관계를 풀어갈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이웃과의 관계보다 하느님과의 관계에
집착합니다.
기도를 더 열심히 하고
미사에 더 참례 합니다.
물론 이 두 가지는 우리 신앙 생활의 핵심이지만
이웃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할 때는
하느님과의 관계도 깊어지기 어렵습니다.
기도와 미사가 나를 돌아보는 도구가 아니라
나는 할만큼 했다는 식의 마음을 얻는 수단으로
남기 쉽습니다.

사랑이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실수하고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제사처럼 정해진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쉽지 않지만
하느님께 나아가는 더 좋은 길입니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내가 지금 사랑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먼저
나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깨닫고
받아들일 필요도 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천천히 한 발짝씩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pr

    주님 만찬 성목요일-끝이 없는 사랑

    오늘 복음을 어제 미리 읽고 오늘 강론 주제를 “끝까지 사랑하셨다.”로 잡았습니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사실 이 주제는 올해뿐 아니라 여러 차례 반복되는 주제인데 오늘 새벽 일어나자마자 탁 떠오른 ...
    Date2023.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22
    Read More
  2. No Image 06Apr

    2023년 4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Date2023.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3. No Image 05Apr

    성주간 수요일-수치와 모욕을 당하지 않는 법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시고,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나는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
    Date2023.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900
    Read More
  4. No Image 05Apr

    2023년 4월 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
    Date2023.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5. No Image 04Apr

    성주간 화요일-배반의 차이, 믿어주실 거라고 믿는 나인가?

    주님께서는 오늘 심란하십니다. 그리고 심란하심을 드러내십니다.   당신 죽음 때문에 심란하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 제자들 때문일 것이고 배반 때문일 겁니다.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
    Date2023.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2
    Read More
  6. No Image 04Apr

    2023년 4월 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요한 13,23) 요한의 겸손 그 제자는 나중...
    Date2023.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7. No Image 03Apr

    성주간 월요일-성주간에는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가 그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발라주자 유다는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쓰면 더 값어치 있을 텐데 주님께서는 왜 그 짓을 막지 않고 내버려 두냐는 말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유다의 말이 맞고, 주님도 그렇게 하기를 ...
    Date2023.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1307 Next ›
/ 130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