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3.10 08:43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비유에서
소작인들은 주인의 아들을 죽입니다.
이 비유를 듣고 있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비유의 소작인들이 자신들임을 알아듣습니다.
그러고는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비유에서 자신들이 소작인이라면
예수님을 비유의 누구라고 알아들었을까요?
오늘 복음에 마지막에서
군중은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다는
말이 나옵니다.
비유에서 종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 역시
예수님을 비유의 종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사가는
더 나아가 지금 그 비유를 듣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을 비유의 종이 아니라
아들로 알아듣습니다.

종과 아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주인이 소작인들에게 보냈다는 것과
소작인들 손에 죽었다는 것에서는
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비유의 종으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말씀을 끝내지 않으시고
성경 말씀을 인용하십니다.
무심코 내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예수를 죽이게 되지만
그 죽음은 모퉁이의 머릿돌 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언자들의 죽음 역시 하느님을 위해 중요하지만
예수의 죽음은
여느 예언자들의 죽음과는 다를 것임을
성경의 인용을 통해 알아들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들었다면
예수가 비유의 아들이라는 것도
알아들었을 것입니다.
즉 그들은 예수를
주인의 종이 아닌 주인의 아들로
죽이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알아듣습니다.
그러나 알아듣는 것은
믿음으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그것을
직접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 것이라
그들이 선뜻 행동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비유를 들은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수는 나에게 단순한 예언자인지
아니면 하느님의 아들이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언자들의 삶도 헛된 삶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예언자로 생각하는 것이
전적으로 잘못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예언자가 아닌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한다는 것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Mar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요한 5,9) 사랑하면 가는 길 ‘들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병자는 들것에 실려 다니지만 치유되고 ...
    Date2023.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0
    Read More
  2. No Image 20Mar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마태 1,19) 요셉의 자제심 여...
    Date2023.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80
    Read More
  3. No Image 19Mar

    사순 제4주일

    예수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십니다. 눈이 멀어 빛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 사람에게 세상의 빛으로서 빛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치유와 눈먼 사람의 노력으로 그는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세 단계로 묘사됩니다. 땅에 침...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3
    Read More
  4. No Image 19Mar

    사순 제4주일-한때 어둠

    오늘 에페소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복음에는 한때 어둠이었지만, 이제 지금은 빛의 자녀가 된 사람 태생 소경의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91
    Read More
  5. No Image 19Mar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태어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공관복음이 수많은 기적 이야기를 전해...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7
    Read More
  6. No Image 18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세리를 비교하면서 말씀하십니다. 비교의 기준은 의로움입니다. 바리사이는 자신 스스로 의롭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죄를 짓지 않으며 오히려 계명을 잘 지킨다고 하느님께 이야기합니다. 반면 세리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부릅니...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7. No Image 18Mar

    사순 3주 토요일-하느님을 잘 알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지금까지 저는 하느님을 잘 아는 것이 대수는 아니라고 많이 말해왔습니다. 복음의 악령들도 주님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괴롭히려고 왔냐고, 그럴 것이면 제발 떠나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Date2023.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