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66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하느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은

심판하지도 단죄하지도 않는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런 것입니까?

무자비한 사람만 심판하고 단죄합니까?

 

그런 거라면 심판이란 무엇이고 단죄란 무엇입니까?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묵인해주는 것입니까?

자비로운 세상이 되기 위해 검사나 판사는 없어야 한다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자비로운 심판과 무자비한 심판이 있을 뿐이며

그래서 주님도 심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무자비한 심판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과거 우리나라 역사에서 볼 때 올바른 심판을 해야 하는데

검사나 판사들이 독재자나 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라

또는 그들의 편에 서 있어서 잘못된 심판을 많이 하였고

그래서 참으로 억울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죄를 지었는데도 죄가 없다고 판결한다면

그것은 피해자에게 자비롭지 않은 것임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엄청난 죄를 지었음에도 단죄하지 않음으로 죄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 죄를 지으며 살게 하는 것이기에 죄인에게도 자비롭지 않은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죄인에게의 자비는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게 하는 것이 자비이고

그래서 죄인에게는 심판도 단죄도 다 자비입니다.

 

그러나 심판과 단죄가 전부이면 그것도 무자비입니다.

단죄를 하고 그것으로 끝이라면 무자비하다는 겁니다.

 

죄를 지었으니 죽어야 돼!’하고 죽여 버리고 말면

그것은 사랑은 없고 단죄만 있는 것이기에 무자비한 겁니다.

 

미움과 분노의 단죄가 그런 것이 아닙니까?

누구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가득할 때

단죄할 거리를 찾거나 없는 죄도 만들어 단죄하고는

그를 어떤 식이로든 파괴하거나 심지어 죽여 버리려 들지요.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심판하고 단죄하는 그 무자비한 마음이 남한테만 그러할까요?

양식이 있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남에게 휘두르는 같은 칼로

자신을 먼저 베고 찌르는 법이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남에게 퍼주는 그 됫박으로 그대로

받게 된다는 말씀도 이런 뜻에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죄의식이 없고

남을 괴롭히며 희열을 느끼는 싸이코패스가 아니라면

남을 단죄하면 단죄받고,

찌르는 칼로 찔리는 법이지요.

 

같은 식으로 용서하면 용서받고

사랑하면 사랑받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하면 많은 사랑을 받겠지요?

 

이것이 하느님의 공평하심이고 정의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9:44
    2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br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475732<br /><br />2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 <br />(자기 됫박만큼)<br />http://www.ofmkorea.org/400962<br /><br />2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주님의 됫박만큼)<br />http://www.ofmkorea.org/325027<br /><br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201254<br /><br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0428<br /><br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75623<br /><br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됫박을 바꾸자!)<br />http://www.ofmkorea.org/60942<br /><br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br />http://www.ofmkorea.org/51032<br /><br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br />http://www.ofmkorea.org/5615<br /><br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우리가 어찌!?)<br />http://www.ofmkorea.org/4992<br /><br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14<br /><br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br />http://www.ofmkorea.org/22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9:15
    0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자비와 용서의 됫박을 키워라!)<br />http://www.ofmkorea.org/22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54
    10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br />http://www.ofmkorea.org/37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33
    11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우리가 어찌!?)<br />http://www.ofmkorea.org/49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8:12
    12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용서의 됫박을 만들자)<br />http://www.ofmkorea.org/56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52
    13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나는 준 것을 받고, 준 것만큼 받는다)<br />http://www.ofmkorea.org/510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28
    14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됫박을 바꾸자!)<br />http://www.ofmkorea.org/609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7:07
    15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756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6:46
    17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04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3.06 05:46:26
    19년 사순 제2주간 월요일<br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20125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pr

    주님 만찬 성목요일-끝이 없는 사랑

    오늘 복음을 어제 미리 읽고 오늘 강론 주제를 “끝까지 사랑하셨다.”로 잡았습니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사실 이 주제는 올해뿐 아니라 여러 차례 반복되는 주제인데 오늘 새벽 일어나자마자 탁 떠오른 ...
    Date2023.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20
    Read More
  2. No Image 06Apr

    2023년 4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Date2023.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3. No Image 05Apr

    성주간 수요일-수치와 모욕을 당하지 않는 법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시고,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나는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
    Date2023.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98
    Read More
  4. No Image 05Apr

    2023년 4월 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
    Date2023.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5. No Image 04Apr

    성주간 화요일-배반의 차이, 믿어주실 거라고 믿는 나인가?

    주님께서는 오늘 심란하십니다. 그리고 심란하심을 드러내십니다.   당신 죽음 때문에 심란하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 제자들 때문일 것이고 배반 때문일 겁니다.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
    Date2023.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91
    Read More
  6. No Image 04Apr

    2023년 4월 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요한 13,23) 요한의 겸손 그 제자는 나중...
    Date2023.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7. No Image 03Apr

    성주간 월요일-성주간에는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가 그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발라주자 유다는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쓰면 더 값어치 있을 텐데 주님께서는 왜 그 짓을 막지 않고 내버려 두냐는 말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유다의 말이 맞고, 주님도 그렇게 하기를 ...
    Date2023.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