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6.26 11:32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조회 수 37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경 안에서 예언자들의 역할은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때로는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부르는 모습이

 복음서 안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신 분,

 진실하신 분이다보니

 그분과 관계를 맺을수록

 나 자신에 대해서 진실하게 대하게 됩니다.

 즉 하느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

 숨겨왔던 나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숨겨왔던 내 모습은

 대부분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내 모습입니다.

 그러한 것을 다시 보고,

 다시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때로 고통을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 중의 하나는

 하느님 말씀이 선포될 때입니다.

 하느님의 모습이 알려질수록,

 하느님을 더 깊이 알게 될수록

 내 모습이 점점 더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그렇게 알게 된, 그렇게 보게 된 나의 모습을

 조금씩 인정하고,

 그 인정을 통해 하느님께 고백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신앙 여정입니다.

 물론 이것은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본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아프다보니,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은,

 그것을 보게 만든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미움으로 번져갑니다.

 그 말씀은

 내가 미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보니,

 그 말씀을 전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고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도

 부족함을 지닌 인간이다보니,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굳이 다투려하지 않고,

 갈등을 일으키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듣는 사람의 입맛에 맞춰

 하느님의 말씀을 바꾸기까지 합니다.


 참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이

 그것을 잘 분간해야 하는데,

 그것을 분간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기준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그것이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는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드러납니다.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간은 스스로 감춥니다.

 하지만 그것은 영원히 감추어지지 않고

 언젠가는 드러납니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에

 영원히 감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느끼게 되는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려 하지 않고,

 그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있을 때,

 하느님께서 열매로서 그 결과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기다림도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우리가 기다리는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청한다면,

 그것도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Apr

    부활 2주 토요일-안전하게 하느님께 가는 공동체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오늘 제자들 공동체는 큰 잘못을 범했습니다. 어찌 주님을 모시지 않고 자기들끼리 출발합니까...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82
    Read More
  2. No Image 22Apr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3. No Image 21Apr

    부활 제2주간 금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인 표징을 보고 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아,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이끌어줄 메시아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메시아의...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9
    Read More
  4. No Image 21Apr

    부활 2주 금요일-은총을 사는 법

    오늘은 은총을 사는 법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은총을 사는 사람이 되면 좋을 텐데 그리 살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은총을 파괴하거나 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46
    Read More
  5. No Image 21Apr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요한 6,5) 약한...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6. No Image 20Apr

    부활 2주 목요일-복되고 고귀한 순종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주님께 대한 순종에 대해 얘기합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
    Date202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29
    Read More
  7. No Image 20Apr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요한 3,3...
    Date2023.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