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8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혹은 수도생활은 하면서
늘 갈등에 사로잡히는 부분이 있다.

활동도 제대로 못하는 것같고
기도도 제대로 못하는 것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예수님의 활동상을 구체적으로 묵상해 볼 수 있어 좋다.

예수님은 요한이 잡히시고 나서
나자렛을 거쳐 갈릴레아의 저 후미진 곳으로 이동하신다.
그곳에서부터 하느님나라와 회개를 선포하기 시작하신다.

예수님의 활동은 구체적으로 4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1) 두루 돌아다님
(2) 회당에서 가르치심
(3) 복음을 선포하심
(4) 병자와 허약한 자를 고쳐주심.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를 위한 활동은 이렇게 구체적인 것이었다.

1. 무엇보다도
예수님은 당시의 랍비들과는 달리
그냥 앉아서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이 고을 저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구원을 목말라 하는 이들을 찾아다니셨다.

오늘날 우리가 택하고 있는 활동방식은
당시의 랍비들처럼 또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방식인 듯이 느껴진다.
그냥 본당에 오는 신자들 사목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냥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 되는 것으로 만족한다.
아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더 찾아 다녀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선교사들은 찾아다니는 사목자들이어야 한다.
하느님 나라는 그냥 앉아서 전해야 할 무엇이 아니고
두루 다니면서 전해야 한다.

나도 요즘 몸이 많이 무거워진 듯하다.
세상 사람들 더 많이 만나러 두루 돌아다니는데 더 신경써야겠다.
버스도 좋고, 지하철도 좋고,
시장도 좋고, 극장가도 좋다.
많은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만나야 한다.
귀찮아서 거부해서는 안된다.
귀찮고 게을러서 안주하는 나에게
주님께서는 당신 모범을 통해서 나를 질책하신다.
움직이라고... 만나라고... 방문하라고...

2. 두번째로 주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사목자로서 강론이나 강의는 참으로 마땅한 것이면서도 힘들게 느껴진다.
하지만 힘있게 주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성당에서 우리 신자들에게부터 주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전해야 한다.
<기회가 좋든 나쁘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점점 강의, 강론 준비에 게을러지는 나를 주님께서는 질책하신다.

3. 세번째로 주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셨다>
내가 전해야 할 것은 복음이다. 기쁜 소식이다.
신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
불쾌한 소식, 어두운 소식이 아니라

세상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 구원과 행복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
너무 어두운 소리, 충고의 소리에만 치우쳐 있는 나의 말씀 나눔이
보다 따뜻하고 정감있게 기쁨과 행복과 희망을 전해주는 말씀이
되어야 한다고 질책하신다.

4. 네번째로 주님께서는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다>
그렇다.
육신적으로 앓고 있는 이들과
정신적으로 병든 이들,
영혼이 아픈 이들이
우리가 도움과 위로를 베풀어야 할 첫 대상들이다.

가까이 있는 환자들과
영혼이 아파하는 이들에게
금년에는 더 관심을 가지라는 주님의 질책이시다.

주님,
당신이 하셨듯이
나도 그렇게 하느님 나라를 위해 일하게 하소서.
피곤하다 하지말고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당신 나라를 곳곳에 전하는 자 되게 하소서.

결코 안주하지 말게 하소서.
강의와 강론을 의무감에서만이 아니라
당신이 회당에서 설교하신 유업을 따르는 일임을 알고
힘차게 준비하고 선포하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당신 말씀이 살아있는 희망이요 구원이요 기쁜 소식이 될 수
있게 내 마음과 입술을 다스리소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육간에 앓고 있는 영혼들을
내 활동과 기도에 있어 최우선 대상으로 삼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께서 하신 그 일을 수행함으로써
당신 나라를 건설하는데 나도 동참할 수 있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당신이 나와 함께 그렇게 활동하심을
늘 깨어 느끼게 하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하늘이 2008.01.08 10:42:38
    마중물님!
    이렇게 묵상한 글을 올려주시니 횡재(?)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Feb

    [re] 2월 2일 주님봉헌축일(봉헌생활의 날)

    주님 봉헌 축일( 2월 2일)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자 봉헌생활의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많은 수도회들, 특히 여자 수도회들이 서원식을 거행합니다. 4세기 말에 에테리아라는 여성이 예루살렘을 순례하였습니다. 에테리아는 이 순례 후 여행기를 썼는데, 흥...
    Date2008.02.02 By유사 Reply0 Views2233
    Read More
  2. No Image 01Feb

    [re] 봉헌생활의 날에...

    오늘은 예수님의 봉헌축일인 동시에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의 봉헌축일이다. 이름하여 이라고 한다. 수도생활을 봉헌생활(Vita Consecrata)라 칭함은 아마도 수도생활의 본질이 '바치는 데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바치는 삶, 비우는...
    Date2008.02.01 By마중물 Reply2 Views1868
    Read More
  3. No Image 31Jan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탐했다. 그녀가 임신하자 은폐하려 하였다. 전투 중에 있던 우리야를 불러 아내와 잠자리에 들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야는 다윗의 계획을 알지 못하였다. 결국 그는 죽게 된다. 다윗은 살인까지 한 셈이...
    Date2008.01.31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35
    Read More
  4. No Image 31Jan

    [re] 씨앗과 땅의 조화

    2008년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오늘 예수님은 ‘자라나는 씨의 비유’(26-29절)와 ‘겨자씨의 비유’(30-32절)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이 두 가지 비유의 중심 요소는 생명입니다. 생명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알려줍니다. 생명 활동의 과...
    Date2008.01.31 By지베 Reply0 Views1806
    Read More
  5. No Image 31Jan

    [re]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자라는데...

    옛적 수련장을 처음 맡았을 때 수련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겠노라는 야심(?)에 많은 책을 들고 강의실에 들어선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형제들을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 키우는 일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해가 ...
    Date2008.01.31 By마중물 Reply0 Views1741
    Read More
  6. No Image 30Jan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요한 보스코 사제는 1815년 이탈리아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에게서 신앙과 노동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사제가 된 뒤 그는 고아들과 뒷골목의 아이들, 교도소와 공장에서 만난 소년들을 보살피는 등 평생을 청소년 ...
    Date2008.01.30 By말씀지기 Reply0 Views1984
    Read More
  7. No Image 30Jan

    [re] 양극화의 해법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 즉 양극화 문제이다. 부자는 더욱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는 더욱더 가난한 이가 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인류가 안고 있는...
    Date2008.01.30 By마중물 Reply0 Views18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2 1283 1284 1285 1286 1287 1288 1289 1290 1291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