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2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말씀 묵상이나 강론을 하게 될 때
어떤 날은 정말 내가 생각해도 참 뿌듯할 정도로
말씀이 깊이 있게 내 마음 속에 와 닿아
내 안에서 확실한 깨달음이 오게 되고
또 어떤 날은 아무리 묵상해도
신통찮은 날이 있다.

같은 내용으로 준비된 강의를
이곳, 저곳에서 하는데도
그 대상에 따라
그리고 그 분위기에 따라
어떤 날은 참으로 많은 결실을 맺었다는 느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참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갑갑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늘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우리는 늘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겠지만
사실은
길바닥에 떨어질 때도
돌밭에 떨어질 때도
가시덤불 속에 떨어질 때도
또 좋은 땅에 떨어질 때도 있다는 말이다.

말씀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말씀을 전하는 자는 물론 듣는 이의 태도가 아주 중요하다.
말씀이 아무리 선포되어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한다.
좋은 결실에는
말씀 선포자의 충실한 묵상과 준비
듣는 자의 말씀에 대한 열정과 귀기울이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말씀은 살아있는 생명이다.
죽은 말이나 글이 아니다.
따라서 말씀은 선포자와 청중 사이의 교감을 전제로 그 생명력이 살아움직이게 된다.

자,
오늘 내가 들은 말씀은
좋은 결실을 맺는 좋은 땅에 떨어졌는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가?
돌밭에 떨어졌는가?
길가에 떨어졌는가?

말씀 선포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청중인 나의 문제임을 늘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오늘 말씀은
씨뿌리는 사람이 씨를 잘뿌렸는가 잘못 뿌렸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의 밭이 어땠는가의 문제이다.
곧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의 문제인 것이다.

주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자.
그분께서 나에게 분명히 중요한 메시지를
오늘 전해주신다는 확신을 갖고 말씀을 대하자.
그냥 재미삼아 말씀을 대하게 되면
그 말씀은 그냥 길가에 떨어지는 것이 되고
지식을 쌓기 위해 하게 되면
돌밭에 떨어지는 것이 되고
남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만 말씀을 이용하면
말씀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것이 되고 만다.

말씀의 주인이신
우리 마음의 밭에 씨를 뿌리시는 주님은
늘 좋은 땅에 씨를 뿌려 많은 결실을 맺기를 원하시는데...

말씀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해 들려주시는 것임을 꼭 잊지 말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8.01.30 21:00:49
    나는 시멘트 바닥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물이 하나도 스며들지 않고 다 흘려보내는 세멘트
  • ?
    홈페이지 바람돌이 2008.01.30 21:00:49
    강론을 듣다보면 어느새 타성에 젖어서 멍한 상태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러다 정신이 들어 강론을 열심한 마음으로 듣게 되면, 그동안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얻기도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Feb

    2월 15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악인의 죽음을 바라지는 않으신다. 회개하여 살기를 원하신다.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버린다면 도와주실 것이다. 불의에서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의 지난날을 용서하실 것이다(제1독서). 살인은 ...
    Date2008.02.14 By말씀지기 Reply1 Views1665
    Read More
  2. No Image 14Feb

    [re] 분노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군대생활 할 때 일입니다. 후배 녀석이 정말로 잘못했기에 제가 분노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대 쥐어박아야 하는데, 욕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욕이라는게 겨우 정도였습니다. 한 대 쥐어박는다고 맘은 그런데 손이 나가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동료 중에 하나...
    Date2008.02.14 By마중물 Reply6 Views1825
    Read More
  3. No Image 13Feb

    2월 14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에스테르 왕비는 이스라엘이 곤궁에 빠진 것을 알고 주님께 매달린다. 주님만이 역경을 이길 힘을 주실 유일한 분이심을 알기 때문이다. 왕비는 화려한 의복을 벗고 고뇌와 슬픔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그러고는 재를 머리에 쓰고 간절한 기도를 ...
    Date2008.02.13 By말씀지기 Reply0 Views1637
    Read More
  4. No Image 13Feb

    [re] 어쩌면 저럴 수가 있지...

    사람은 항상 홀로는 부족한 법이다.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나의 아쉬움이 있을 때 우리는 이웃에게서 도움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 도움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기뻐하고 감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좋은 관계를 맺고 살며 그 도움이 무산...
    Date2008.02.13 By마중물 Reply0 Views1660
    Read More
  5. No Image 12Feb

    2월 13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요나 예언자는 큰 성읍 니네베로 간다. 그러고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사람들은 놀라 회개하며 단식하였다. 임금마저 자루옷을 걸치고 잿더미 위에 앉았다. 하느님께서 요나의 말에 힘을 실어 ...
    Date2008.02.12 By말씀지기 Reply0 Views1564
    Read More
  6. No Image 12Feb

    [re] 요나의 기적, 오늘에도 가능하다!

    요나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을 회개에로 이끌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람들에게 내가 보여줄 기적은 요나의 기적 밖에 없다고 하신다. 그러시면서도 요나보다 더 큰 기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회개에로 이끄셨다. 문득 엉뚱해...
    Date2008.02.12 By마중물 Reply1 Views2086
    Read More
  7. No Image 11Feb

    2월 12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주의 조화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자연의 정확한 질서는 그분의 말씀을 따른 법칙이기에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힘이 있다. 그러기에 말씀을 받은 사람은 사명을 완수하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
    Date2008.02.11 By말씀지기 Reply1 Views16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75 1276 1277 1278 1279 1280 1281 1282 1283 1284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