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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그저 같이 사는 한 인간으로만 받아들입니까?

어떻게 인연이 되어 동반자가 된 사람으로 받아들입니까?

하느님께서 내게 보내신 더 특별한 사람 곧 예언자로 받아들입니까?

 

그저 같이 사는 한 인간 정도라면 어쩌면 소와 닭처럼 무심할 것이고,

동반자라면 이 세상 사는 동안 서로의 삶을 의미 있게 할 짝이 될 것이고,

예언자로 받아들인다면 서로를 통해 구원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격려를 청하는 사람들에게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하신 이스라엘의 구원 역사를 아주 장황하게 들려줍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느님께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으며

얼마나 많은 예언자를 보내셨는지를 얘기한 다음

마침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보내셨음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 안에는 구원의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안에는 비 구원의 역사가 훨씬 더 많고,

우리의 역사 안에도 구원보다 비 구원의 역사가 더 많습니다.

 

이 비 구원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구원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수없이 많은 예언자를 우리 구원을 위해 보내셨고,

결정적으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지만

그들을 예언자와 구세주로 맞아들이는 데 우리가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보편적인 구원의 역사가 내 구원의 역사가 되려면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그저 한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바로 내게 보내신 사람임을 알아보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는 마치 성사가 사효적이지만

성사의 효력을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효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구원도 그렇고 성사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은총도 그런데

그것은 마치 햇빛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신다고.

 

그러나 그늘에 있는 사람,

아니 골방에 처박혀 있는 사람에게는 햇빛이 아무 효력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햇빛이 싫은 사람,

그가 악한 사람이고 그는 은총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비가 좋고 그래서 비를 맞는 사람,

그가 선한 사람이고 그는 은총의 비를 맞을 것입니다.

 

은총이란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인데

그런데 빛이 빛일 뿐 은총이 아니고

비가 비일 뿐 은총이 아닐 수도 있지요.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한 인간일 뿐 구원이 아니고,

이웃도 귀찮은 자일 뿐 은총이 아닐 수 있으며

물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의 눈은 구원을 알아보고

나는 은총을 받는 존재인지.

 

나는 시메온처럼 지금 노래할 수 있는지,

지금이 아니면 죽기 전에라도 그럴 수 있는지.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어제는 제가 어처구니 없는 큰 실수를 하여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축일 강론을 올리지 않고, 부활 강론을 올렸습니다.

이러는 수도 있구나 하며 어제는 저에 대해 약간 허탈해 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하셨을 것이라고 믿지만, 그러나 죄송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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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풀밭 2023.05.05 08:34:16
    신부님, 저희에게는 어떻한 강론도 다 필요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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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4 08:19:20
    22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 <br />(받아들임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486567<br /><br />21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 <br />(혼자보다 하나가 낫다)<br />http://www.ofmkorea.org/406245<br /><br />20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맞아들임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347568<br /><br />1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보는 눈과 못보는 눈)<br />http://www.ofmkorea.org/217597<br /><br />1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우리는 모두 섬김의 선교사들)<br />http://www.ofmkorea.org/121133<br /><br />17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려와 고이는 은총)<br />http://www.ofmkorea.org/103558<br /><br />16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께 자비의 기회를 드리자.)<br />http://www.ofmkorea.org/88798<br /><br />15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사랑이 차오르게 하는 겸손)<br />http://www.ofmkorea.org/77613<br /><br />11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내 형제, 하느님께서 보내신 특사)<br />http://www.ofmkorea.org/5081<br /><br />09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행복하려면)<br />http://www.ofmkorea.org/2491<br /><br />0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Initiative)<br />http://www.ofmkorea.org/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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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4 08:18:52
    08년 부활 제4주간 목요일<br />(하느님의 Initiative)<br />http://www.ofmkorea.org/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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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4 08: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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