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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보면 확실히 나이를 먹을수록
욕을 잘 내뱉고 성도 잘 냅니다.
어렸을 때 재미로 친구끼리 욕한 것 외에는
일생 욕이라고는 입에 올린 적이 없고
군대에서도 욕을 한 적이 없는 저였는데
얼마 전부터 욕을 쉽게 합니다.
T.V를 보다가, 길을 가다가 쉽게
‘저런 나쁜 놈!’,
‘저런 놈이 있나!’ 등의 욕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내입에서 욕이 튀어나오지 하고 깜짝 놀랐는데
지금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전보다 더 제 안에 미움이나 화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밖으로 튀어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미움이나 화가 별거 아니기에 밖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며
편하게 저의 속내를 밖으로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점점 자제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자제하는 것도 하나의 힘이기에
나이를 먹을수록 자제력이 떨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하겠지요.
그러니 의지적 힘으로 나있는 성을
누르거나 누그러뜨리려 해서는 안 되고
아예 성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이 나면 성을 내고
화가 나면 화를 내는 것이 건강하고 정상적입니다.
화가 나면 화를 내야지 누르면 화병이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살인하지 않는 것은 물론
성도 내지 말고
욕도 하지 말라는 말씀도
의지적 자제력을 발휘하라는 뜻이라기보다는
사랑의 자제력을 지니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성이나 화는 자기 뜻대로 안 될 때 생기는 것이기에
성이나 화가 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이 자기중심성을 버려야 하고
이렇게 자기중심성을 사랑으로 버릴 때
우리는 성나지 않고 욕을 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은 온유하고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성내지 않고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기 때문입니다(고린토 전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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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6.12 20:02:43
    "성이나 화는 자기뜻 대로 안 될때 생기는 것이기에.."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나의 뜻이 아니고 주님의 뜻으로 바꾸고,
    나를 내려놓는 연습을 자꾸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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