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가 이웃인가?
장소적으로 또는 거리적으로 이웃한 사람을 이웃이라 한다면
저의 이웃은 정동에 집이나 일터를 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히-부끄러운 얘기이지만-저는 제 이웃이 누군지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찾아간 적도 없지만 부딪히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이런 이웃을 이웃이라 할 수 없겠지요.
그러니 이웃은 장소적 가까움이 아니고
관계적인 가까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통신이 발달하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이 활발한 시대에는
관계적 가까움도
통신이나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통신과 인터넷 지진아(遲進兒)는
그러지 않아도 관계적 가까움에 서툰데
더더욱 그리고 갈수록 관계가 멀어지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관계가 멀어진다는 느낌은
관계 횟수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비록 늦되기는 하지만 저도 몇 달 전부터
저희 수도원 Home Page에 글 올리는 것을 배워
이렇게 매일 강론을 올리고 이것을 통해 매일같이 누군가와 만나지만
이것으로 이웃을 가까이 만난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저를 이미 알고 있는 분이 이 글을 읽고 반응을 하거나
이 글을 통해서 저를 off line에서 만나게 된 분은 이웃으로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분들은 저의 이웃이라는 느낌보다는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쏙 빼가는 이용자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이란 인격적 관계의 대상을 말함이고
인격적 관계의 대상이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구체적인 내 사랑의 대상을 말함입니다.
그에게 내가 유일한 사랑인 듯이 사랑할 때 나는 그의 이웃이요
나에게 그가 유일한 사랑인 듯이 사랑할 때 그는 나의 이웃이 되는
그런 이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사랑은 Personal Love in Action입니다.

오늘 주님의 비유에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하겠지 하고 미루지 않고
나 아니면 할 사람이 없는 듯이 상처 입은 사람을 돌보았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작은별 2008.10.06 10:41:35
    -나 아니면 할 사람이 없는 듯이 상처 입은 사람을 돌보았습니다-

    착한사마리아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많았었는지...
    또한 구체적인 내사랑의 대상은 얼마나 많은지...
  • ?
    홈페이지 돌담길 2008.10.06 10:41:35
    필요한 부분을 자주 쏙 빼가지고 간 영성학교 8기생입니다(영성학교8기 카페에 올리고 있습니다^^)...신부님의 이웃이 되기 위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Nov

    연중 34주 월요일-거룩하고 고귀한 정성

    전철에서나 길을 가다가 종종 도움을 청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도와주어야 하나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때의 이유에 따라 드리기도 하고 그냥 못 본 체 하기도 합니다. 어느 날은 지갑을 열어보니 만 원짜리만 있었습니다. 그것을 드리려다...
    Date2008.11.24 By당쇠 Reply3 Views1168
    Read More
  2. No Image 23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사랑의 왕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오늘 두 번째 독서의 바오로 사도 말씀입니다. 아담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죽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그러나 모든 사람이 살아납니다. 아담은 첫 번째 인간으로 우...
    Date2008.11.23 By당쇠 Reply1 Views1337
    Read More
  3. No Image 22Nov

    연중 33주 토요일-영원한 현재의 하느님 나라 사랑

    아무리 비유라 해도 일곱 형제와 결혼을 하고 자식이 없이 일곱 남편을 잃은 여인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합니다. 이 경우 이 여인은 누구의 아내입니까? 마지막 남편의 아내입니까?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하늘나라에서 과거 인연은 아무 소용없다고 주님께서 말...
    Date2008.11.22 By당쇠 Reply1 Views1145
    Read More
  4. No Image 21Nov

    강도들의 소굴?

    예수님은 마냥 자상하시고 온유하시지만은 않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분노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예수님을 가장 분노케 한 것은 무엇이었나? 그것은 하느님의 집이 더 이상 기도하는 집이 아니라 장사꾼들의 집, 강도들의 소굴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는...
    Date2008.11.21 By마중물 Reply1 Views1100
    Read More
  5. No Image 21Nov

    연중 33주 금요일-기도는 곧 성전 정화

    어제 저의 말씀 나누기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대목이 한 곳 뿐이라고 하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라자로의 죽음을 보시고도 눈물을 흘리셨지요. 정정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론하는 것이 ...
    Date2008.11.21 By당쇠 Reply1 Views1143
    Read More
  6. No Image 20Nov

    평화의 길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당신 친히 말씀하시듯이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다. 평화는 당신이 늘 제자들에게 기원하던 것이었고 또 늘 평화의 인사를 하도록 가르치신 내용이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평화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상징하는 으뜸가는 표시...
    Date2008.11.20 By마중물 Reply1 Views1096
    Read More
  7. No Image 20Nov

    연중 33주 목요일-눈물

    기뻐서 우는 울음. 슬퍼서 우는 울음. 불쌍해서 우는 울음. 감동해서 우는 울음. 또 어떤 울음이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울음에는 여러 가지 울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울음은 여러 가지이지만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공...
    Date2008.11.20 By당쇠 Reply0 Views10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4 1225 1226 1227 1228 1229 1230 1231 1232 1233 ... 1311 Next ›
/ 131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