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언젠지 정확히 기억치 못하지만 1980년대부터 교복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언제부턴지 교복을 입는 학교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군대문화의 산물이고 획일화의 주범으로 몰려 없어졌다가
뭔 이유인지 모르지만 다시 생겨나는 것입니다.
교복을 입지 않는 것이
개성,
자유로운 생각,
창의성 개발에 도움이 되지만
좋은 것 못지않게 나쁜 것이 있나봅니다.

제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충격까지는 아니지만 놀란 것은
수녀님들이 수도복을 입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남자 수도자들은 수도복을 입는데 수녀님들은 아예 입지 않는 것이
한국과는 반대 현상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때 안식년 과정을 같이 한 수녀님들이 계셨는데
대부분은 안식년 마치고
무슨 일을 어디서 해야 할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받은 느낌은 공동체 안에서 소임을 받아 사는 수도자가 아니라
자기의 일을 가지고 각기 살아가는 직업인 같아 보였습니다.

옛날에 예비군일 때 신학교는 가톨릭 의대와 같이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중에는 의사가 상당수였는데
그 점잖은 의사들이 예비군복을 입혀놓으면 똑같아집니다.
상스런 말을 일부러 하는 것 같고
괜히 일탈의 행동을 하곤 합니다.

그러니 어떤 옷을 입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고,
그래서인지 옛날에 새로운 삶을 선택한 성인들과 그 추종자들은
통일된 옷을 입음으로써
자기들의 정체성을 공동 확인하고
같이 회개의 삶을 살고
같이 자기들의 공동 이상을 살아가는데
서로 자극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갈라티아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느님의 같은 자녀가 되었음을 얘기한 다음,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다 그리스도를 입었다고 얘기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라는 옷을 입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회개하고 복음을 생활하기로 마음을 먹자마자 즉시
입던 옷을 벗어버리고
타우(T) 십자가 모습의 수도복을 입습니다.
이제부터 그리스도를 입는다는 뜻이고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유명 디자이너의 명품 옷을 입고 싶고
나의 개성을 한껏 드러내는 옷을 입고 싶을 때도 있지만
기꺼이 그리스도표 유니폼을 입기로 작정한 사람들이고
그 복장으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사람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돌담길 2008.10.15 08:30:06
    저도 그리스도의 옷을 입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Nov

    연중 33주 토요일-영원한 현재의 하느님 나라 사랑

    아무리 비유라 해도 일곱 형제와 결혼을 하고 자식이 없이 일곱 남편을 잃은 여인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합니다. 이 경우 이 여인은 누구의 아내입니까? 마지막 남편의 아내입니까?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하늘나라에서 과거 인연은 아무 소용없다고 주님께서 말...
    Date2008.11.22 By당쇠 Reply1 Views1144
    Read More
  2. No Image 21Nov

    강도들의 소굴?

    예수님은 마냥 자상하시고 온유하시지만은 않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분노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예수님을 가장 분노케 한 것은 무엇이었나? 그것은 하느님의 집이 더 이상 기도하는 집이 아니라 장사꾼들의 집, 강도들의 소굴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는...
    Date2008.11.21 By마중물 Reply1 Views1100
    Read More
  3. No Image 21Nov

    연중 33주 금요일-기도는 곧 성전 정화

    어제 저의 말씀 나누기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대목이 한 곳 뿐이라고 하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라자로의 죽음을 보시고도 눈물을 흘리셨지요. 정정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론하는 것이 ...
    Date2008.11.21 By당쇠 Reply1 Views1143
    Read More
  4. No Image 20Nov

    평화의 길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당신 친히 말씀하시듯이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다. 평화는 당신이 늘 제자들에게 기원하던 것이었고 또 늘 평화의 인사를 하도록 가르치신 내용이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평화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상징하는 으뜸가는 표시...
    Date2008.11.20 By마중물 Reply1 Views1096
    Read More
  5. No Image 20Nov

    연중 33주 목요일-눈물

    기뻐서 우는 울음. 슬퍼서 우는 울음. 불쌍해서 우는 울음. 감동해서 우는 울음. 또 어떤 울음이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울음에는 여러 가지 울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울음은 여러 가지이지만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공...
    Date2008.11.20 By당쇠 Reply0 Views1020
    Read More
  6. No Image 19Nov

    착하고 충실한 종

    오늘 루가가 전하는 는 그저께 주일에 들은 마태오 복음의 의 각색본이다. 그 미세한 차이점을 분석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특별히 두 비유에서 중심이 되는 내용을 묵상해보자. 연중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 비유는 우리의 삶을 평가하고 점검...
    Date2008.11.19 By마중물 Reply1 Views1287
    Read More
  7. No Image 19Nov

    연중 33주 수요일-긍정의 힘

    오래 전부터 해오던 것 중의 하나가 신문 훑어 읽기입니다. 제목을 훑어 읽다가 더 읽을 필요가 있다 싶으면 더 읽고 대부분은 제목만으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짐작합니다. 훑어 읽는 것 중에는 책 광고를 보는 것도 포함됩니다. 얼마 전에 본 책 광고 중에 “...
    Date2008.11.19 By당쇠 Reply2 Views11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1227 1228 1229 1230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