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엘리야처럼 모든 것을 바로잡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심약한 사람.
미숙한 사람.
이러한 사람이 나인데.

그러나 심약한 것으로 보면 엘리야도 마찬가지.
왕과 백성들에게 환난을 내린 그가 환난이 두려워 도망치고
거짓 예언자들을 쳐 죽인 그가 이제벨이 두려워 도망치고
하느님만을 두려워해야 할 하느님의 예언자가 이렇게
환난을 두려워하고 인간을 두려워하다니 말이나 됩니까?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였기에
그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불같이 일어난 것입니다.
실상 인간적으로 강한 사람은 하느님을 여간해서 체험치 못합니다.
애초에 하느님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약한 사람은
자기가 직면한 어려움과 환난 앞에서 신을 찾습니다.
잡신을 만나느냐 참 하느님을 만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약한 사람이 신을 찾고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신이 들리면 이제는 신들린 사람으로 다른 사람이 됩니다.
제 가까이에 신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신이 들리면 작두 위에 올라타 춤을 춰도 다치지 않고 신탁도 내립니다.
그러다 들렸던 신이 나가면 그도 평범한 사람처럼
세상 걱정하고 아파하고, 지지고 볶고 합니다.

모든 예언자들이 그러했지만 그중에서도 엘리야는
신이 들렸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심약한 그가 하느님을 입으면 거짓을 가리고
하느님의 진노를 불같이 내려 모든 것을 바로 잡습니다.
그는 세상의 한 복판에서 사람들과 대결하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도망치는 사람입니다.
우리처럼 세상 한 복판에서 지지고 볶고 싸우다가
어느 순간 불마차로 하늘에 들어올려지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an

    주님 세례 축일

    평화를 빕니다. ‘30년 만의 휴식’이라는 책은 정신분석학 의사가 자신의 지난 30년을 돌아보면서 쓴 책입니다. 그는 서문에서 말합니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선 박사 때문이었다. 세상에는 일벌레 선 박사가 많다. 돈과 지위 인기를 얻으면 만족이 있...
    Date2009.01.11 By김베드로 Reply2 Views1017
    Read More
  2. No Image 11Jan

    주님의 세례 축일-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오늘 우리가 들은 마르코 복음이 아닌 마태오 복음에서 주님과 요한 사이의 대화가 오갑니다. 세례를 받으러 오시는 주님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하고 말합니다. 주객이 전도됐다고 세례자 요한은 느...
    Date2009.01.11 By당쇠 Reply0 Views1090
    Read More
  3. No Image 10Jan

    공현 후 토요일-가장 슬기로운 사람

    슬기로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여러 기준에서 얘기할 수 있지만 슬기로운 사람 중의 슬기로운 사람은 아마 자기 주제를 정확히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슬기로운 사람은 가장 겸손한 사람이고 오늘 복음의 세례자 요한은 가장 슬기로운 사람...
    Date2009.01.10 By당쇠 Reply0 Views1093
    Read More
  4. No Image 09Jan

    공현 후 금요일-하느님께 나아가려면

    오늘 복음에서 나병 환자가 주님께 나아옵니다. 나병환자가 주님께 나아오는 데는 두 가지 믿음이 전제되어있습니다. 하나는 병을 고쳐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고 다른 하나는 거절하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입니다. 능력에 대한 믿음과 자비에 대한 믿음입니다. 오...
    Date2009.01.09 By당쇠 Reply0 Views1043
    Read More
  5. No Image 08Jan

    공현 후 목요일-내리 사랑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
    Date2009.01.08 By당쇠 Reply0 Views1046
    Read More
  6. No Image 07Jan

    공현 후 수요일-주님께서 나타나시는 때

    어제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시각도 그렇고 오늘 풍랑을 잠재우는 기적에 대한 시각도 그렇고 마르코 복음은 다른 복음에 비해 객관적이고 냉정합니다. 제자들의 입장에서보다는 좀 더 예수님의 입장에서 기술합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생각을...
    Date2009.01.07 By당쇠 Reply1 Views972
    Read More
  7. No Image 06Jan

    공현 후 화요일-사랑을 해야 사랑을 알리니

    성경을 통 털어 가장 뛰어난 언표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즉 사랑의 계명에 대한 예수님의 언표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도 이것을 굳이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는 오늘 우리가 들은 첫 번째 독서, 요한의 ...
    Date2009.01.06 By당쇠 Reply0 Views10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09 1210 1211 1212 1213 1214 1215 1216 1217 1218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