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6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대사제의 기도 끝부분입니다.

제자들을 두고 아버지께로 가시며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주님께서

이제는 제자들의 말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데

제가 보기에 삼중도로 치면 최고의 경지에 이들이 도달케 되기를 기도하십니다.

 

먼저 삼중도의 2단계라고 할 수 있는 조명의 단계에 도달케 되기를 기도하십니다.

하느님의 조명을 받아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단계라고 할까요?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

나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임마누엘 주님을 보내셨다는 것을 아는 것,

이것이 참으로 신앙의 높은 단계이고 이렇게 될 때 참으로 행복이 시작됩니다.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나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에 불행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내가 지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그것도 인간의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을 안다는 것은 더 큰 행복이겠지요.

 

그러나 제 생각에 이것은 아직 관념적입니다.

햇빛으로 치면 이것은 해가 떠 있다는 것을 아는 수준입니다.

아직 그 햇빛을 받고 그 햇볕을 쬐는 수준은 아닙니다.

 

삼중도의 최고 단계는 일치의 단계입니다.

하느님 사랑 안으로 들어가고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는 단계입니다.

 

하늘에 떠 있던 하느님의 사랑이 해의 빛과 볕이 내려오듯

임마누엘 주님을 통해 이 땅에까지 내려와 머무시는데

우리도 그 사랑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비는 것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은 당신도 미워하고 그 제자들도 미워하는데

제자들의 말을 듣고 하느님 사랑을 알게 된 사람들도 이제

삼위일체의 하느님 사랑 안으로 같이 들어와 머물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됨으로써 하느님 사랑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 되고 모두 하나 되는 겁니다.

 

오늘 주님의 기도 안에서 중요한 것은, 모두 하나 되게 해달라는 부분입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 말씀은 끼리끼리만 하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람끼리 또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나 되는 것,

하느님 사랑 안에서가 아니라 자기들끼리 하나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또한 하느님 사랑 안에서 하나 되더라도

자기들만 하느님 사랑 안으로 들어와 하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마치 열 명이 밖에 있었는데 그중 두 명만 손잡고

집 안으로 들어가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것과 같습니다.

둘은 하나가 되지만 결국 여덟은 배제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이런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부러 왕따를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배제를 하고,

그래서 결국 공동체가 하나 되지 못합니다.

 

누구하고는 하나 되고 싶지만

누구하고는 하나 되기 싫은 사람이 있다는 얘깁니다.

쉬운 예로 누구하고는 단짝이 되고 싶지만,

누구하고는 짝도 되기 싫은 겁니다.

 

그런데 누구를 배제하지 않는 사랑일 때

하느님 사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같이 가자고 초대하는데도 상대가 거절해 혼자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내가 배제하여 혼자 들어가면 하느님 사랑 안에 들어갈 수 없음을

가르침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7:43
    22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 <br />(잘못된 사랑법)<br />http://www.ofmkorea.org/490271<br /><br />21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 <br />(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br />http://www.ofmkorea.org/407975<br /><br />20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어디에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355032<br /><br />19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한 통속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225287<br /><br />18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122684<br /><br />17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나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서 되는 거야)<br />http://www.ofmkorea.org/104641<br /><br />16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나도 바랄까?)<br />http://www.ofmkorea.org/89470<br /><br />13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겉도는 나?)<br />http://www.ofmkorea.org/53562<br /><br />12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열망이 성령을 만나다.)<br />http://www.ofmkorea.org/5865<br /><br />11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느님 사랑 안에서만)<br />http://www.ofmkorea.org/5128<br /><br />10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나 되기를!)<br />http://www.ofmkorea.org/4020<br /><br />09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혼자가 아니라 하나로)<br />http://www.ofmkorea.org/2581<br /><br />08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우리가 남이가?)<br />http://www.ofmkorea.org/12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7:17
    08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우리가 남이가?)<br />http://www.ofmkorea.org/12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6:57
    09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혼자가 아니라 하나로)<br />http://www.ofmkorea.org/25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6:37
    10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나 되기를!)<br />http://www.ofmkorea.org/40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6:17
    11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느님 사랑 안에서만)<br />http://www.ofmkorea.org/51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5:59
    12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열망이 성령을 만나다.)<br />http://www.ofmkorea.org/58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5:40
    13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겉도는 나?)<br />http://www.ofmkorea.org/535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5:20
    16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나도 바랄까?)<br />http://www.ofmkorea.org/894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4:59
    17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하나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서 되는 거야)<br />http://www.ofmkorea.org/1046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5 07:14:40
    18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br />(영악함과 슬기로움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12268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un

    2023년 6월 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마르 12,37) 다윗의 자손이며 다윗의 주님 마리아를 창조하신 분께서 돌아가...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2. No Image 08Jun

    2023년 6월 8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8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 12,30) 다른 신들을 끊어 버림 이 계명을 지키고 다른 신...
    Date202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3. No Image 08Jun

    연중 9주 목요일-다 지나간 뒤에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미움밖에 없는 사람도 사랑하고 싶어 합니다. 지금 사랑을 포기한 사람도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확신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서고, 다른 하나는 하느...
    Date202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07
    Read More
  4. No Image 07Jun

    연중 9주 수요일-탄식이 기도가 되는

    어제 저의 강론을 오늘 돌아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어제 토빗을 완성형 인간으로 그리고 참되고 완전한 선행의 본보기와 행복한 선행의 본보기로 제시했는데 그것은 요지부동의 선행과 요지부동의 행복이었지요.   요지부동搖之不動이란 흔들어대도 부...
    Date2023.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19
    Read More
  5. No Image 07Jun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말씀하시면서 하느님께서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이 있다는 것은 인간의 육체는 마지막이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끝은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부활의 모습이 육체의 죽음 다음이 어떠할지 우리는 잘 모르지만 지금과 ...
    Date2023.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4
    Read More
  6. No Image 07Jun

    2023년 6월 7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7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마르 12,24) 부활의 희망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는”(마태 22,29; 마르...
    Date2023.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7. No Image 06Jun

    연중 9주 화요일-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선행한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고통, 사랑의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불행, 저는 이 문제를 오늘의 토빗기를 가지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토빗기는 선행한 토빗에게 고통이 또 닥치는 것으로 얘기를 전개합니다. 그것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로 고통을 ...
    Date2023.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