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44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4주 화요일-2013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오늘 유다인들은 안달이 났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신지 이미 말씀하셨고

당신이 하신 일이 당신의 정체를 증언하는데도

유다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믿지 않기 때문이고,

믿지 못함은 그들이 주님의 양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에 비춰볼 때 유다인들이 믿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함은

그들과 예수님 사이에 인격적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격적 신뢰 관계?

, 목자와 양의 인격적 신뢰 관계 같은 것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인격적 관계이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인격적 관계이어야만 믿을 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인격적 관계가 아닌 이해관계일 경우

정말 순수하게 예수님을 알고픈 게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 싶은 거고,

잇속으로 예수님을 견주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빼먹을 것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

이렇게 잇속에 따라 알려고 해서는

어떤 사람의 전모를 알 수 없고 진면목은 더욱 알 수 없으며,

예수님은 더더욱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해관계는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런 바라봄은 전체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의 어떤 것만을 노려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리고 바라는 것이 없을 때 보려고도 하지 않고

마치 필요 없다고 버리듯 아예 존재를 버려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인격적인 관계는 양과 목자의 관계와 같이

주님의 말씀을 즉시 알아듣고 주님을 따릅니다.

사랑과 믿음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워싱턴 디시에 인접한 메릴랜드에서 살았는데

한 달에 한 번 뉴욕에 가서 강의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뉴욕에 가려면 필라델피아라는 곳을 지나야 하기에

그날도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사람을 태우고 출발하였는데

저 앞에서 한국말 하는 소리가 뒤에 있는 제제까지 들리는 거였습니다.

옆에서 하는 미국말은 들리지 않고

저 멀리에서 하는 한국말이 들리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오랫동안 듣지 못한 한국말,

먹고 싶은 한국 음식과 마찬가지로 듣고 싶었던 한국말이 들리니

옆에서 하는 수없는 말들을 가운데서도 한국말이 들리는 거였습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이의 소리를 즉시 알아들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의 소리가 귀에 꽂히는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의 목소리를 즉시 알아채고

주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주님을 즉시 알아보는 것은

그러므로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인격적 사랑은 우리의 귀와 눈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보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을 믿게 하고 따르게 합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주님의 알아 뵙고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8:14
    2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br />(예수쟁이)<br />http://www.ofmkorea.org/486284<br /><br />2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br />(무명의 선포자들)<br />http://www.ofmkorea.org/406160<br /><br />20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증언력)<br />http://www.ofmkorea.org/346743<br /><br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내 믿음은 어디까지?)<br />http://www.ofmkorea.org/121025<br /><br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그리스도인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508<br /><br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br />http://www.ofmkorea.org/88746<br /><br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77567<br /><br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br />http://www.ofmkorea.org/52972<br /><br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제 2막, Korean Diaspora를)<br />http://www.ofmkorea.org/5798<br /><br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br />http://www.ofmkorea.org/5077<br /><br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br />http://www.ofmkorea.org/2483<br /><br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알고, 믿고, 따르고)<br />http://www.ofmkorea.org/1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7:18
    0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알고, 믿고, 따르고)<br />http://www.ofmkorea.org/11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6:38
    09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br />http://www.ofmkorea.org/2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6:17
    11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진정 주님의 양일까?)<br />http://www.ofmkorea.org/50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56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제 2막, Korean Diaspora를)<br />http://www.ofmkorea.org/57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30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br />http://www.ofmkorea.org/529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5:10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어떤 사람?)<br />http://www.ofmkorea.org/775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49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br />http://www.ofmkorea.org/887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29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나는 그리스도인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5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02 06:04:03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br />(내 믿음은 어디까지?)<br />http://www.ofmkorea.org/1210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un

    연중 8주 토요일-지혜 쪽으로 기울어진 영혼

    오늘 집회서는 지혜를 얻은 자의 얘기입니다. 그러니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오늘 집회서 말씀을 따라가면 될 것입니다.   집회서는 이렇게 얘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아직 젊고 떠돌이 생활을 하기 전에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
    Date2023.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07
    Read More
  2. No Image 03Jun

    2023년 6월 3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3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마르 11,33) 진리를 아...
    Date2023.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
    Read More
  3. No Image 02Jun

    연중 제8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그 사람부터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기도는 청원 기도를 이야기합니다. 바로 앞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며 청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만 하느님께서 내가...
    Date2023.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
    Read More
  4. No Image 02Jun

    연중 8주 금요일-저주받는 나무와 축복받는 나무

    오늘 주님 모습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이 분이 과연 주님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당신이 시장하신데 열매 맺지 않았다고 죽으라고 저주하시고, 성전의 장사꾼들과 환전상들을 난폭하게 쫓아내십니다.   이런 주님이 우리가 알고 있는 주님 맞습니까? 이런 주...
    Date2023.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05
    Read More
  5. No Image 02Jun

    2023년 6월 2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2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침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멀리서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무엇이 달렸을까 하여 가까이 가 보셨지만, 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화과 철이 아니었기 ...
    Date2023.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1
    Read More
  6. No Image 01Jun

    연중 제8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막 예리고를 떠나려고 하십니다. 공관복음은 갈릴래아에서 시작해서 예루살렘에서 공생활을 마무리하시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예리코는 예루살렘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 도시입니다. 이어지는 복음 말씀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내...
    Date2023.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
    Read More
  7. No Image 01Jun

    연중 8주 목요일-둘이서 완전해지는 짝

    오늘 복음은 바르티매오의 얘기로서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는 본래 보던 사람이었는데 볼 수 없게 되었다가 보고 싶은 열망 때문에 자비를 열렬히 주님께 청하였고 그래서 주님께 자비를 입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입 다물라고 했는데도 그것에 굴하지...
    Date2023.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