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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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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일

주님 수난의 시간이 절정으로 내닫을 때,
우리를 죽음의 길로 인도하시는 그분을 바라보아라.

구약성경은 하느님의 백성을 두 부류로 나누고 있다.
“주님의 길을 걷는 이들”과 “악인들의 길을 걷는 이들”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믿음’이라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다.

복음말씀은 ‘믿음’과 관련해서 민수기 21, 4-9절에 나오는 구리뱀 사건을 언급한다.
광야에서 죽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살릴 수 있었던 길은 오직 그들 앞에 놓여진 구리뱀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곧, 막다른 인생길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길을 걷는 이들이었다.

신약성경에서 ‘믿음’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어주신 당신 아드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믿음’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또 받은 것을 돌려주는 아버지와 아드님의 사랑을 직접 걸어가는 것이다.
모든 것을 내어놓고 받아들이라는 사랑의 관계 앞에서 우리는 갈등하고 있다.

가까운 친척 가운데 10년 전 쯤 이혼을 하신 분이 계십니다. 세 아이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들과 부모 모두 많은 상처를 갖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인지 주위의 많은 분들이 부정적 편견 속에서 그분들을 바라보았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당사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모르지만, 가슴 아파하며 서로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그 고통... 죽어도 보기 싫어하는 그 단절의 아픔들...

서로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고 받아들이라는 이 사랑의 신비 앞에 그저 주님의 도우심만을 바랍니다. 이러한 마음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하는 순간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임을...
죽음에 직면할 수 있는 것 또한 주님의 은총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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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쥬라블 2009.03.21 20:51:28
    사랑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
    믿음을 '무소유'의 개념으로 정리해 주신 말씀 감사 합니다.
    나누어 주심과 같이 시련을 받을 때 돌려 드리는 그 만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그 때 많이 소유한 이는 바로 걸려 넘어지겠죠...
    말씀 잘 묵상하고 떠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Apr

    요한 수난기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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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09.04.09 By당쇠 Reply5 Views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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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 Image 08Apr

    성주간수요일-예수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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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 Image 07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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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간 화요일

    "군대와 그 대장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결박하여 그해의 대사제 카야파의 장인인 한나스에게 데려갔다.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사제와 아는 사이여서, 베드로를 데리고 대사제의 저택 안으로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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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간월요일-사랑의 마음을 품고

    복음을 읽어 내려가면서 복음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떠올리니 두 부류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첫번째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한 잔치 식탁에서 말없이 시중드는 마르타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으며 말없이 머리카락으로 닦아드리는 마리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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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09.04.06 By당쇠 Reply3 Views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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