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먹기 위해 산다는 대답을 듣곤 합니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인데 먹기 위해 산다고 하니
가치가 역전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의 우리 삶은 먹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여
영 틀린 답이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우리 인간사의 중요한 것 일곱 가지를 꼽아
예수님께서 7대 성사를 세우셨다고 믿습니다.
일곱 가지 중요한 일이란,
태어남,
成人이 됨,
결혼 함,
성직자가 됨,
병듦,
죽음,
그리고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여섯이 인생의 중요하고 특별한 시점을 얘기하는데 비해
먹는 것은 늘 있는 일상사적이고
그래서인지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특별히 먹는 것을 聖事化하십니다.

먹는 것,
이것을 우리는 개와 돼지처럼 먹을 수도 있고
식도락가들처럼 맛을 즐기며 먹을 수도 있고
한량들처럼 담소하고 풍류를 즐기며 먹을 수도 있고
선비들처럼 품위 있게 먹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먹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 합니까?
거룩하게 먹어야 하겠지요.
다시 말해 먹는 것을 성사화해야겠지요.
그러면 어떻게 먹는 것이 거룩하게 먹는 것입니까?
어떤 것이 먹는 것의 성사화입니까?

기도와 더불어 주님과 함께 먹는 것입니다.
기도로 먹거리를 축복하고
먹거리를 주심에 감사드리는 것은 물론
먹는 것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심을 느끼며
제자들이 주님과 빵을 나누듯이 먹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웃과 함께 사랑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귀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우리 식탁에 초대하듯
우리의 식탁에 이웃을 초대하여 사랑의 잔치를 벌이는 것이며
특히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그러하시듯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초대하여 빵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우리 식사 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굶주리는 북녘의 형제들에게도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시도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허밍 2009.04.24 09:19:07
    거룩하게 먹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식사라는 말씀 마음에 새기고갑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04.24 09:19:07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된장국 하나인 밥상이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이 느껴졌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사랑이 없이 그 무엇을 주는 것은 육신을 살릴 수 있지만
    영혼과 육신을 함께 살리지는 못한다는 것을
    제가 몸담고 있는 현장에서 피부로 매일 매일 절감합니다.

    “어떤 것이 먹는 것의 성사화입니까?
    기도와 더불어 주님과 함께 먹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먹는 것까지도
    사랑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이 아침에 다시 묵상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y

    부활6주수요일-경계를 정하셨다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땅위에 살게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때때로 "하느님께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왜 처음부터 당신처럼 완전한 존재로 ...
    Date2009.05.20 By서바오로 Reply1 Views1023
    Read More
  2. No Image 20May

    부활 6주 수요일-日新又日新 日日是好日

    어제 아침 미사 중에 하느님께서 문득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아직 오십 대인데 늙은이처럼 사는구나!” 강의나 강론 때 과거의 얘기를 많이 하니 말입니다. 어제만 해도 말씀 나누기에서 어렸을 적 얘기를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사랑의 불이 활활 타오른 얘기...
    Date2009.05.20 By당쇠 Reply1 Views1094
    Read More
  3. No Image 19May

    부활6주화요일-떠남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오늘 복음말씀중에서 떠남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예수님의 떠남을 들으면서, 저의 떠남에 대해 생각합니다. 저는 떠나지 못하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
    Date2009.05.19 By서바오로 Reply1 Views944
    Read More
  4. No Image 19May

    부활 6주 화요일-내 뜻대로 되지 않음이 하느님의 뜻대로 됨이라!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와 실라는 참으로 극과 극을 오갑니다. 필리비 사람들에게 옷이 찢기고 두들겨 맞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감옥에 갇힙니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한 짓만 놓고 보면 이 얼마나 처참하고 쓰라립니까? 화가 나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
    Date2009.05.19 By당쇠 Reply2 Views1310
    Read More
  5. No Image 17May

    부활6주일-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것이기 때문입니다." 3년전 평창동 청원소공동체에서 유기서원자로서 살 때의 일입니다. 저의 소임중 한가지는 봉고차를 운전하여 청원형제들의 이동을 돕는것이었습니다. 성가연습이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평창동수도원에...
    Date2009.05.17 By서바오로 Reply3 Views1268
    Read More
  6. No Image 15May

    부활5주금요일-나의 계명이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의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지지만, 뭔가 한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계명'과 '명령'이라는 말안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입니다. 저의 방식대로 ...
    Date2009.05.15 By서바오로 Reply3 Views1127
    Read More
  7. No Image 15May

    부활 5주 금요일-사랑이 사랑이라면

    언젠가 한 수도자와 대화를 하는 중에 그분이 “사랑을 베풀지 못했다.”는 말에 거부감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를 뉘우치는 뜻에서 한 말이었는데도. 베풀다는 말이 상당히 시혜적으로 들렸습니다. 상당히 높은 사람이 줘도 되고 안 줘도 되는데 위에서 크...
    Date2009.05.15 By당쇠 Reply1 Views12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0 1181 1182 1183 1184 1185 1186 1187 1188 1189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