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7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사도 회의의 결과를

안티오키아 교회에 알리면서 성령과 우리는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우리는 이렇게 결정했다고 하지 않고 성령과 같이 결정했다고 하는 겁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는 무엇을 결정하고,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성찰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할지는 아주 쉽게 답이 나왔습니다.

무엇을 하든 사랑으로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청소를 해도 사랑으로 하고,

공부를 해도 사랑으로 하고,

대화를 해도 사랑으로 하고,

요리를 해도 사랑으로 하는 겁니다.

 

특히 요즘 저는 여기 밥상을 하면서 저의 조리가 정성을 넘어 사랑이 되고,
식탁에서의 봉사와 대화가 사랑이 되고 영적 대화가 되게 하려 애썼습니다.

 

이렇게 애를 써왔지만, 오늘 <성령과 우리는>이라는 말씀을 접하면서

부족함, '성령과 함께'가 빠져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잘못을 범하곤 합니다.

뭐든 사랑으로 하기로 잘 결정했다고 안심하였는데

사랑으로 하기로 성령과 결정하지 않고 그래서 사랑도 성령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저 혼자 그리고 제힘으로 하려 하는 잘못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옳고 좋은 것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결정하고 완수하느냐가 또한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등급 매기기를 자주 하는데

결정과 관련하여 등급을 매기면 이럴 것입니다.

 

결정에 있어서 제일 미성숙한 것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결정을 남에게 미루는 것일 겁니다.

결정 장애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수준으로 결정 못하는 경우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결혼이든 수도원 입회든 결정을 제때에 못하여

뒤늦게 수도원에 지원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부모의 사랑이 넘쳐서

부모가 대신 결정하고 그런 부모 밑에서 결정에 책임지고 싶지 않은

자녀가 순종의 미명하에 결정을 미루다 보니 그리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에 비해 스스로 결정하고 그것도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정하면

그만큼 성숙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럴 경우, 자기 결정에

책임지기 위해서 결정한 바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성실할 것입니다.

 

그러나 혼자서 잘하는 것도 성숙함이지만

같이 결정을 내릴 줄 아는 것이 더 성숙합니다.

 

같이 결정 내리지 못하고 독불장군식으로 결정한다면

이런 결정을 가지고 성숙하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이 결정을 내릴 줄 아는 것보다 우리 신앙인에게 더 성숙한 것이

바로 오늘 초대 교회 사도들처럼 성령과 함께 결정을 내리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그런 원의로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 성령 송가를 부르며

회의를 시작하는데 시작은 그렇게 하고 실제로는 자기주장들을 내세웁니다.

 

이런 경우 이것을 절반만 성공한 것이랄까,

절반만 성숙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 모르지만,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성령과 함께하는 우리가 되어야 함을

오늘 초대 교회 사도들의 결정으로부터 배우는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4:22
    22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br />(안주하지 않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487896<br /><br />21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br />(미꾸라지가 물을 흐려도)<br />http://www.ofmkorea.org/406703<br /><br />20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릴 때)<br />http://www.ofmkorea.org/350844<br /><br />19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참으로 자유롭고 싶다면)<br />http://www.ofmkorea.org/220697<br /><br />18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은 믿되 교회는 믿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21698<br /><br />17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870<br /><br />16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사랑한다면 무엇이든)<br />http://www.ofmkorea.org/89130<br /><br />15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나의 사랑이 진정 존귀하다면)<br />http://www.ofmkorea.org/77905<br /><br />11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나는 주님의 친구인가?)<br />http://www.ofmkorea.org/5103<br /><br />10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모순적 진리)<br />http://www.ofmkorea.org/3980<br /><br />09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사랑이 사랑이라면)<br />http://www.ofmkorea.org/25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3:40
    09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사랑이 사랑이라면)<br />http://www.ofmkorea.org/25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3:16
    10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모순적 진리)<br />http://www.ofmkorea.org/39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2:44
    11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나는 주님의 친구인가?)<br />http://www.ofmkorea.org/51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2:20
    15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나의 사랑이 진정 존귀하다면)<br />http://www.ofmkorea.org/779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1:56
    16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사랑한다면 무엇이든)<br />http://www.ofmkorea.org/891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1:31
    17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8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1:07
    18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은 믿되 교회는 믿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216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0:43
    19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참으로 자유롭고 싶다면)<br />http://www.ofmkorea.org/2206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12 06:50:23
    20년 부활 제5주간 금요일<br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릴 때)<br />http://www.ofmkorea.org/35084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un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모습을 묘사하십니다. 그 모습은 하나 같이 자신을 드러내려는 노력들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좋은 말을 들으며 그것으로 기분 좋아합니다. 나의 행복은 내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Date2023.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2. No Image 10Jun

    연중 9주 토요일-남겨 두지 않고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 그것은 내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주신 것...
    Date2023.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593
    Read More
  3. No Image 09Jun

    연중 제9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시편을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불렀다고 말씀하십니다. 인용된 시편은 110편으로 그 시편은 다윗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메시아는 세상을 위한 구원자로서 다윗이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성부 하느님과 같은...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
    Read More
  4. No Image 09Jun

    연중 9주 금요일-우리의 행복한 말로는?

    오늘 저는 토빗기를 읽고 묵상하면서 이런 의문을 가져봤습니다. 오늘 토빗기와 다른 결론 곧 Happy Ending이 아니라 Sad Ending으로 끝내기를 하면 사람들이 그 토빗기를 좋아할까?   또 이런 성찰도 해봤습니다. 토빗기의 이런 얘기와 이런 결말은 그리스도...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35
    Read More
  5. No Image 09Jun

    2023년 6월 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마르 12,37) 다윗의 자손이며 다윗의 주님 마리아를 창조하신 분께서 돌아가...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6. No Image 08Jun

    2023년 6월 8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8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 12,30) 다른 신들을 끊어 버림 이 계명을 지키고 다른 신...
    Date202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7. No Image 08Jun

    연중 9주 목요일-다 지나간 뒤에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미움밖에 없는 사람도 사랑하고 싶어 합니다. 지금 사랑을 포기한 사람도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확신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서고, 다른 하나는 하느...
    Date2023.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