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2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는 예수 성심, 오늘은 성모 성심 축일 지냅니다.

아들 가는 데 어머니 가시니 우리의 전례도

아드님의 마음에 이어 어머니의 마음도 같이 기리는 거지요.

 

그리고 그 마음들을 기리며 우리는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니 어제와 오늘은 우리가 마음을 먹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똑같은 마음을 먹기로 마음을 먹고,

성모님과 똑같은 마음을 먹기로 마음을 먹는 날입니다.

 

여기서 저는 왜 마음을 먹는다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음식을 먹듯이 마음도 먹는 것인가요?

왜 마음을 먹는다는 표현을 썼을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는 먹는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겁을 먹고,

나이를 먹고,

뇌물을 먹고.

 

내뱉지 않고 속으로 집어넣거나 삼킨다는 뜻입니다.

밖으로 내치지 않고 안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오늘 성모님께서는 아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그 말과 있었던 일들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말도 안 소리라고 바로 내치지 않으시고,

일단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말을 귓전으로 흘리고,

이쪽 귀로 듣고는 저쪽 귀로 내보냅니까?

그런데 성모님은 아들의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성모님의 마음속이 잉태의 장소입니다.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마음속에 간직하심으로써 아드님을 잉태하셨잖습니까?

 

이것이 바로 성령으로 잉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성령의 정배가 되는 길입니다.

 

다른 잡것들은 마음먹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만 간직하기로 마음먹을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성령으로 잉태하고, 성령의 정배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봉쇄 수녀들을 ‘Sponsa Christi’, 그리스도의 정배라고 보통 부르는데

프란치스코는 특이하게도 클라라 수녀들에게 성령의 정배가 되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정배가 되어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라는 말이지요.

우리는 동정녀였다가 그리스도의 정배가 되는 것도 좋지만

성령의 정배로서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도 좋습니다.

성령으로 말씀을 잉태하고, 간직하고, 출산하는 어머니들이.

 

그래서 오늘 본기도는 마음에 새길만 합니다.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아무튼, 겁이나 나이나 뇌물을 먹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마음을 먹는,

그것도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을 닮기로 마음먹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4:10
    2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br />(간직)<br />http://www.ofmkorea.org/410658<br /><br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一片丹心)<br />http://www.ofmkorea.org/362790<br /><br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마음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25740<br /><br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br />http://www.ofmkorea.org/54089<br /><br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br />http://www.ofmkorea.org/32030<br /><br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하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5175<br /><br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42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22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하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5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02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br />http://www.ofmkorea.org/320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43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br />http://www.ofmkorea.org/540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24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마음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257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04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一片丹心)<br />http://www.ofmkorea.org/3627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1:44
    2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br />(간직)<br />http://www.ofmkorea.org/4106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1: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l

    연중 13주 금요일-겸손한 죄인인 우리

    며칠 전 늘 식당 건너편에 하릴없이 모여 담배 피고 떠들고 하는 조선족 남자들에게 가서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 오는데 지나가던 동네 어른이 저에게 ‘쟤네들한테 잘해주지 말라.’고 하는 거였습니다.   별로 잘해준 것도 없는데, 그 조금도 잘해주지 말고 냉...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645
    Read More
  2. No Image 07Jul

    2023년 7월 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많은 세리가 오다 세리들도 왔습니다....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8
    Read More
  3. No Image 06Jul

    연중 13주 목요일-하느님과 맞짱을.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아브라함이 복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느님께서 오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그...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17
    Read More
  4. No Image 06Jul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5. No Image 05Jul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사 사제 순교자

    박해의 상황에서 우리가 자칫 놓치기 쉬운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박해를 하는 사람과 박해를 받는 사람을 옳고 그름의 관계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박해를 하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악행을 저...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8
    Read More
  6.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고통의 그 순간에 사랑을.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늘 김대건 신부님 축일의 독서로 방금 들은 이 말씀은 주님의 최후 만찬 복음의 다음 말씀을 연상케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이 두 말씀이 이렇게 연결...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8
    Read More
  7. No Image 05Jul

    2023년 7월 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다 사도들에게 큰 위안을 주시고자, 예수님께서는 “말...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