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0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살면서 저는 얼마나 용서를 해주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신부가 되고 나서야 엄청 용서를 많이 해주면서 살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고해성사 때마다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요즘 저는 용서의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용서를 할까요?
용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을 했을 때,
우리는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그것이 평범한 일이라면 그렇게 힘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뒷통수를 강하게 내려치는 것이라면
그 고통은 오래남고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음에 담아둘수록 잘 해결되는 것 같지만,
종종 다시금 되살아나 나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용서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용서하는 우리에게 자유로움이라는 선물을 주십니다.
더 이상 아파할 필요, 아파할 이유는 눈 녹듯 사라지고,
우리 안에 평화와 자유를 선사하시며
우리가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돌려놓으십니다.

용서는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지만,
결국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진정 마음을 다해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제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고해성사를 청하는 이에게
죄를 용서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늘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도 하지만,
당신이 사랑받기 위해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우리을 치유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용서는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이며,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배운 사랑의 실천이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8.13 09:47:36
    그렇습니다.

    용서의 대상이 그토록 믿었던 사람일수록
    그 믿음에 비례해서 용서는 더 더욱 어려워지더군요.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했을 때 그를 용서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나에게 달려있는, 공이 나에게 넘어왔음에 고민해야 하지만,

    반대로 내가 용서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용서해 줄 마음이 없을 때
    그것처럼 괴로운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이 부분이 어려워지는 것은
    그 또한 인간이 갖는 한계다 싶기도 하지요.

    하느님만이 완전하시면서도
    부족한 우리 모두를 품을 수 있기에 하느님이 하느님이시겠지요.

    오늘도 “우리를 치유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용서는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이며,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배운 사랑의 실천이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Sep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

    제가 사제가 되고 나서 어릴 때부터 저를 보아오신 수녀님께서 제게 덕담 한 마디를 해주셨습니다. 내용인즉, 당신이 살아오면서 많은 사제를 만났고, 그들을 보면서 느낀 당신이 눈에 좋은 사제는 강론을 잘하거나, 신자들과 잘 지내는 사제가 아니라 미사를 ...
    Date2009.09.22 By이대건 Reply1 Views982
    Read More
  2. No Image 22Sep

    연중 25주간 화요일

    요즘 본당에서 미사 후에 새 가족 찾기 기도문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 말씀을 실행하는 이가 내 형제요 어머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모든 사람들은 이미 예수님의 어머니요 형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09.09.22 By이대건 Reply0 Views851
    Read More
  3. No Image 22Sep

    연중 15주 화요일-동일시

    제가 사랑하는 복음 중의 하나. 그래서 한 자, 한 자 새기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
    Date2009.09.22 By당쇠 Reply5 Views990
    Read More
  4. No Image 21Sep

    사도 마태오 축일 - 행복한 죄인

    살다보면 문득 나도 모르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 내가 전에는 외면하고 듣기 싫어했던 바로 그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아픈 환자가 병석을 걷어차고 일어나듯 무언가 조...
    Date2009.09.21 By이대건 Reply2 Views1342
    Read More
  5. No Image 20Sep

    한국순교성일대축일

    우리나라의 가톨릭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문적 접근으로 선비,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고, 이들은 자신들의 공부를 통해 진정 하느님(천주)을 깨닫고, 그분을 믿으며,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
    Date2009.09.20 By이대건 Reply1 Views978
    Read More
  6. No Image 18Sep

    연중 24주간 금요일(나해)

    사람은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늘 우리에게 만족이라는 단어는 다가가야 할 것이지 이룰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무언가를 추구하고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Date2009.09.18 By이대건 Reply3 Views876
    Read More
  7. No Image 17Sep

    연중 24주간 목요일(나해)

    언젠가 고해성사를 보고나서 성당에 앉아 엄청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늘 저를 기다리시는데, 저는 당신을 외면했고, 동료 형제들이 늘 저를 기다리는데, 저는 동료들을 외면했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면서 마음이 무거웠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이렇게...
    Date2009.09.17 By이대건 Reply1 Views8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1161 1162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