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7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손을 몇 번이나 닦으세요?
저는 여러 번 닦습니다. 특히 요즘엔 더 그렇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별 의미를 두지 않고 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가령 인사하기, 손 씻기 같은 행동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들어온 말이 이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누구누구에게 인사해야지.”
“손씻고 밥먹어라.”
많이 들어보셨죠?

지금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고 습관이지만,
우리 부모님은 우리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 수고를 마다 않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무의식 안에 들어와 있는
계명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계명을 주십니다.
부모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이것저것 지킬 것을 이야기하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오늘 바리사이들은 이 계명을 잘 지키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이를 습관처럼 행하기만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613개의 지켜야할 율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전통과 관습에 따라서 이 율법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왜 이 율법이 생겼고,
왜 이 율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잊은 채
지켰다는 것에 의미를 둡니다.

이들은 사랑하시기에 올바른 율법과 규정을 주신
주님의 참된 가르침은 잊은 채,
율법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때로는 가르침과 규정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이용하기도 합니다.

지켜야 할 것에만 메이게 되면
이것은 더 이상 하느님의 계명이 아닌 사람의 전통입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계명을 실행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그 이전에 그 계명이 담고 있는 참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행동 하나 하나는 모두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당에 오는 것,
우리가 기도를 하는 것,
우리가 일을 하는 것(공부를 하는 것)은
단지 해야 하니까, 습관처럼 일상이기에 그러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과 통교하고, 나를 거룩하게 하고,
보다 더 잘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은 사랑하시기에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길 위에서 그저 나의 길을 걸어간다면
사랑은 없고 오직 애착만 남을 뿐입니다.

어느 순간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행동들 가운데
살아계신 하느님, 우리 안에 심어주시 말씀을 바라보고,
우리의 삶에 참된 의미를 맛보는 한 주가 되어야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Oct

    연중27주간 화요일(나해)- 들음??

    들음에 대해서 저는 귀가 예민한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수도원에서 2년간 성가대 지휘를 할 때에도 그렇게 좋은 지휘자는 못되었습니다. 어떤 형제님들은 어느 파트가 음이 떨어지는지, 전체적인 화음이 맞는지 틀리는지 정확하게 짚어내셨지만, 저는 그...
    Date2009.10.06 By이대건 Reply1 Views836
    Read More
  2. No Image 05Oct

    연중 27주 월요일-이웃 사랑의 왕도

    복음을 보면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수님께 묻는 장면이 두 군데 나옵니다. 하나는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복음입니다. 여기서는 어떤 율법 교사가 시험하려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
    Date2009.10.05 By당쇠 Reply3 Views1036
    Read More
  3. No Image 04Oct

    프란치스코 대축일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창 고민도 많고 세상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시각을 넓혀가고 있을 무렵에 저는 다른 어느 것 보다도 참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었고, 공자의 종심소욕불유구라는 말을 좋아했고, 한...
    Date2009.10.04 By이대건 Reply1 Views997
    Read More
  4. No Image 04Oct

    연중 제 27주일-좋으신 하느님의 좋은 뜻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혼인의 불가해소성(不可解消性)입니다. 옛날에는 연애결혼이라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당사자들은 알지도 만나보지도 못하고 결혼하였습니다. 중매를 통해서든 집안끼리 알아서이든 어른들...
    Date2009.10.04 By당쇠 Reply3 Views1326
    Read More
  5. No Image 03Oct

    한가위 대축일-모든 것이 다 하느님이 이루신 것!

    명절이 대개 그러하지만 특히 한가위 명절은 명절을 지낼만한 사람에게 명절이지 모든 사람에게 다 명절인 것은 아닙니다. 애쓴 만큼 수확이 풍성한 사람은 그 보람을 사람들과 나눌 때 배가 되기에 명절답게 명절을 지내겠지만 한 해 농사가 쫄딱 망한 사람에...
    Date2009.10.03 By당쇠 Reply2 Views1171
    Read More
  6. No Image 02Oct

    수호 천사 축일-우리는 모두 수호천사다!

    오늘은 수호천사 축일입니다. 천사가 하느님 존재, 인간 존재와 같이 어떤 존재 또는 존재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악마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Date2009.10.02 By당쇠 Reply3 Views1366
    Read More
  7.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교의 달, 로사리오 성월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하느님의 작은 꽃으로 자신의 짧은 한 생을 불태운 한 여인의 삶을 기념합니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그녀는 가르멜회의 수도자였고, 예...
    Date2009.10.01 By이대건 Reply1 Views12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