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6.18 09:35

연중 제11주일

조회 수 7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하늘 나라를 선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들은
말로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을 넘어
치유와 구마를 통해
사람들이 하늘 나라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치유와 구마도 중요한 하늘 나라 표징이지만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예수님께서는
더 중요한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사도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예수님께 받은 것입니다.
그것을 예수님께서는 아무 조건 없이 주십니다.
조건보다는
하늘 나라의 선포와 확장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사도들에게 그 능력을 주십니다.
사도들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 능력은 사도들의 것이 아닙니다.
즉 그 능력으로 자신을 드러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능력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그 능력을 발휘하고
더 나아가 그 능력으로 사람들을 지배하게 됩니다.
치유와 구마가 이루어지지만
이 방법으로는
하늘 나라가 선포되거나 확장되지 못합니다.
능력을 가진 사람이 왕으로 군림하는 세상만
펼쳐질 것이고
그 안에 하느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즉 하늘 나라의 선포에서 중요한 것은
치유와 구마를 위한 능력보다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줄 수 있는
가난의 마음입니다.
능력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을 때
직책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을 때
하늘 나라는 선포되고 확장됩니다.

우리가 능력을 소유한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그 능력을 빼앗아가지는 않으십니다.
하지만 능력의 소유로 우리는
점점 하느님에게서 멀어집니다.
능력에 집중해서
능력을 주신 분을 놓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를 위해 더 크고 더 좋은 것을 마련해 두셨는데
하나에 집중하다보니
더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 많은 것을 갖게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l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볼 수록 좌절하기 쉽습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것을 발전이라고 말합니다. 그럴수록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사람은 부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7
    Read More
  2. No Image 07Jul

    연중 13주 금요일-겸손한 죄인인 우리

    며칠 전 늘 식당 건너편에 하릴없이 모여 담배 피고 떠들고 하는 조선족 남자들에게 가서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 오는데 지나가던 동네 어른이 저에게 ‘쟤네들한테 잘해주지 말라.’고 하는 거였습니다.   별로 잘해준 것도 없는데, 그 조금도 잘해주지 말고 냉...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645
    Read More
  3. No Image 07Jul

    2023년 7월 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많은 세리가 오다 세리들도 왔습니다....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8
    Read More
  4. No Image 06Jul

    연중 13주 목요일-하느님과 맞짱을.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아브라함이 복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하느님께서 오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그...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17
    Read More
  5. No Image 06Jul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
    Date2023.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6. No Image 05Jul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사 사제 순교자

    박해의 상황에서 우리가 자칫 놓치기 쉬운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박해를 하는 사람과 박해를 받는 사람을 옳고 그름의 관계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박해를 하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악행을 저...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8
    Read More
  7.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고통의 그 순간에 사랑을.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늘 김대건 신부님 축일의 독서로 방금 들은 이 말씀은 주님의 최후 만찬 복음의 다음 말씀을 연상케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이 두 말씀이 이렇게 연결...
    Date2023.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