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7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구약의 두 인물을 거명합니다.
솔로몬과 요나입니다.

솔로몬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지혜’하면 솔로몬의 지혜라고 할 정도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지혜의 은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겸손할 때는 하느님께 기도하여 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부귀영화를 맛보고 우상을 섬기기 시작한 다음부터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지혜, 영적인 지혜를 잃었습니다.

지혜에는 두 가지 지혜가 있습니다.
경험적인 지혜가 있고 영감(Inspiration)적인 지혜가 있습니다.
세속적인 지혜가 있고 영적인 지혜가 있습니다.
경험적이고 세속적인 지혜는 이 세상에서 실패하지 않는 지혜와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지혜입니다.
그러나 이 지혜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법은 가르쳐주지만
솔로몬처럼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이에 비해 영적인 지혜는
이 세상에서 바보가 되고 패배자가 되게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사는 우리로서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그런데 바보의 지혜, 패배자의 지혜가 바로 예수님의 지혜입니다.
십자가의 그 어리석음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느님 나라를 얻는 진정한 지혜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솔로몬보다 더 위대하다고 하십니다.

요나도 대단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을 임금에서부터 철부지까지 모두 회개하게 했습니다.
회개가 얼마나 어려운 것입니까?
고백하건데 저는 지금까지 한 사람도 회개시키지 못했습니다.
30년 넘게 수도자, 성직자로 살면서 한 사람도 회개시키지 못했는데
요나는 니네베 사람을 한꺼번에 다 회개시켰으니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이 요나보다 더 위대하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잘난 체 하시는 것입니까?
요나보다 더 많이 회개시켰다고 자랑하시는 것입니까?
만약 그런 것이라면 위대한 것이 아니라 유치찬란한 것이겠지요.
주님께서 요나보다 더 위대하시다 함은
요나는 하느님으로부터 도망치다 고래뱃속에 3주야를 지낸 다음
어쩔 수 없이 회개를 선포하여 사람들을 회개시켰지만
끝까지 작은 고통 때문에 하느님께 불평을 하고
제가 봤을 때는 끝까지 자신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이 되시어
고래뱃속이 아니라 실제로 당신 자신이 죽으시고 묻히신 다음
3일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저를 생각해봅니다.
다른 사람에게 회개를 선포하는 것은 쉽습니다.
제가 회개하는 것이 어렵고
죄에 대해서 제가 죽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삶을 마치면서
주님께서 회개생활을 시작하도록 해주셨다고 자신 있게 고백하고
실제로 온 생애에 걸쳐 회개를 살아 참으로 주님을 닮은 사람이 되어
제 2의 예수 그리스도가 되었는데
저는 아직 회개의 시작도 못했거나
회개의 시작을 하느님께서 하게 해주셨지만
그 회개에 항구하지 못했거나 한 것 같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에서
회개생활에 대해서 길게 권고한 후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이것들을 실행하며 끝 날까지 항구 하는 모든 남녀들에게
주님의 영이 그들 위에 임하실 것이고
그들을 당신의 거처와 집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아버지의 아들들이 될 것이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정배들이요 형제들이요 어머니들이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허밍 2010.02.24 15:34:45
    주님께서 저에게 오시어 머무를실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0.02.24 15:34:45
    그렇습니다.
    "바깥 세상을 분석하는 것은 자기 내부를 분석하는 것만큼
    개인적으로 고통스럽지 않다"라는 어디선가 읽은 글이 떠오릅니다.
    자기 성찰에 마음을 쓰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승온 2010.02.24 15:34:45
    세상의 지혜와 영의 지혜가 틀리다는 말씀... 깊이 와 닿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당연하게 걸어가는 길들이 사실은 영의 지혜를 저버리는 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지 혼란스러워하는 저 자신이 안타깝고 그런 혼란이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 사람들이 정답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길들을 의심하지 않고 걸어가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최근에 기도하면서 영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를 버려야만 얻는 것임을 계속 하느님께서 가르치고 계심을 느낍니다.
    그런데 오늘은 다시 신부님의 글을 통해서 저에게 권고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모든 사람을 회개시켜도 자신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가치가 없다는 말씀에..뜨끔합니다.
    더욱 회개하는 자가 되어서 거룩하신 성령님께서 늘 저와 머무시고..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영의 지혜를 가르쳐주시면 그것을 잘 순종하고 따르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오늘 제가 회개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Mar

    성주간 화요일-사랑에는 허사(虛事)가 없다!

    오늘 복음의 주님은 마음이 산란하십니다. 그런데 주님도 마음이 산란하신가요? 주님의 마음이 산란하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왜 그렇게 산란하십니까? 마음이 평화롭지 못하다는 뜻일까요? 그런 뜻일 겁니다. 여러 가지 마음이 오고간다는 뜻일까요? 그런 뜻이...
    Date2010.03.30 By당쇠 Reply4 Views1219
    Read More
  2. No Image 29Mar

    성주간 월요일-참으로 귀한 사랑

    저의 큰 약점 중에 하나가 사랑을 잘 받아들일 줄 모르는 것입니다. 가난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누가 선물을 주면 고맙게 받지 못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하여 선물을 주신 분을 실망시켜드리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 않습...
    Date2010.03.29 By당쇠 Reply3 Views1022
    Read More
  3. No Image 28Mar

    주님수난성지주일-한 처음부터 시작된 구원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정점을 찍는 부활을 준비하는 성주간의 시작입니다. 신앙의 정수가 모여 있는 기간인 만큼 많은 중요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가장 근래 묵상하고 생각했던 것을 가지고 함께 나눌까 ...
    Date2010.03.28 By김미카엘 Reply0 Views971
    Read More
  4. No Image 28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호산나의 주님

    오늘은 두 가지를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심을 기념하고 주님께서 이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심을 기념합니다. 예루살렘 입성을 하실 때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입성하실 때 백성들의 열렬한 환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
    Date2010.03.28 By당쇠 Reply1 Views1266
    Read More
  5. No Image 27Mar

    사순 5주 툐요일-우리의 아버지 하느님

    “나 이제,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한 민족으로 만들겠다.” “예수님께서는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셨다.” 교회란 하느님 백성의 모임입니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 것이지요. 그런데 모임이란 말은 흩어짐과 깊...
    Date2010.03.27 By당쇠 Reply3 Views996
    Read More
  6. No Image 26Mar

    사순 5주 금요일-독선이 아닌 확신과 시비가 아닌 사랑이

    “마르고 미싸빕” 오늘 예레미야서에 나온 말입니다. 생소한 말이지만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사면초가의 상태에 몰린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참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저는 마르고 미싸빕이 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마르고 미싸빕이 된 ...
    Date2010.03.26 By당쇠 Reply2 Views1371
    Read More
  7.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총이 대단하고 은총이 앞선다

    우리 가톨릭은 마리아를 끔찍이도 사랑하고 공경합니다. 저도 그러합니다. 전에는 거부감도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잘못된 마리아 공경에 대해서만 거부감이 있습니다. 오늘의 축일도 잘못된 공경의 차원이 보이면 거부감이 있습니다. 주님 수태를 마리아의 수...
    Date2010.03.25 By당쇠 Reply1 Views9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5 1116 1117 1118 1119 1120 1121 1122 1123 1124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