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53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성 프란치스코의 수도 규칙의 첫 마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형제들의 수도 규칙과 생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수도회 수도자들이 이 말을 듣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작은 형제들만 복음을 실행하는 사람이냐?

우리도 복음을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수도자란 가난과 정결과 순종으로 대표되는

복음의 권고를 살기로 약속한 사람들이지요.

 

주님께서는 복음에서 많은 권고를 하셨습니다.

그 많은 복음의 권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하라는 것이요,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요,

세 마디로 요약하면 가난의 사랑과 정결의 사랑과

순종의 사랑을 살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수도자라면 누구나 복음적 권고를 살기로 공적으로 약속한 사람들이고,

그것을 자기 수도회의 수도 규칙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지요.

 

그런 것인데 프란치스코가 작은 형제들의 수도 규칙과 생활을

복음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굳이 못 박은 것은

복음보다 수도 규칙에 매일까 봐 그런 거지요.

 

사실 복음을 제대로 그러니까 완전하게 실행하면

수도 규칙이 따로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이 프란치스코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보다 더 완전한 것이 없습니다.

수도 규칙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복음보다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복음을 놔두고 수도 규칙에 매일 수 있고,

복음을 단순하게 실천하면 되는데 수많은 규칙을 만들고는

거미줄에 걸린 나방처럼 그 규칙들에 얽매여 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놔두고

인간의 전통에 매인다고 질타하신 것과 같은 잘못을 범하는 셈입니다.

 

수도 규칙이 나쁜 것은 분명 아니고 분명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이 하느님을 가리는 우상이 되듯이

수도 규칙이 복음을 대신하는 우상이 되고 그래서 나쁜 것이 될 수는 있습니다.

 

복음 대신 수도 규칙에 얽매이는 것, 이것이 우리 시대의 율법주의인데,

예수님께서 없애려고 하신 것은 율법이 아니라 율법주의입니다.

 

무슨 주의이든 주의란 그것을 최고로 여기는 것이듯

율법주의는 율법 지상주의 곧 율법이 최고라는 주의지요.

 

그런데 주님은 복음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사랑이라고 가르치셨고,

그래서 모든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며,

우리는 복음의 권고를 사는 것이 규칙을 사는 것의 완성이라고,

권고가 법보다 가벼운 것 같아도 더 완전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법으로 강제해야만 사는 우리입니까?

권고로도 충분한 사랑꾼들이 아닙니까?

오늘부터 한 주간,
저는 모 수도회 피정 지도를 합니다.

그래서 한 주간 강론은 수도자를 위한 강론임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 피정의 집이 실내에서는 전화 수신이 차단됩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연락하실 일이 있으시면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제 이메일은 lkofm@hanmail.net입니다.
앞의 i가 아니고 L의 소문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5:16
    22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br />(엘리야의 고독)<br />http://www.ofmkorea.org/491478<br /><br />21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거룩한 문자의 영) <br />http://www.ofmkorea.org/410322<br /><br />20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인배와 대인배)<br />http://www.ofmkorea.org/359425<br /><br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유의 순서)<br />http://www.ofmkorea.org/227704<br /><br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자유가 사랑이 될 때)<br />http://www.ofmkorea.org/105388<br /><br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br />http://www.ofmkorea.org/78831<br /><br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br />http://www.ofmkorea.org/54171<br /><br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br />http://www.ofmkorea.org/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48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br />http://www.ofmkorea.org/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28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br />http://www.ofmkorea.org/541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08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br />http://www.ofmkorea.org/788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48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자유가 사랑이 될 때)<br />http://www.ofmkorea.org/1053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25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유의 순서)<br />http://www.ofmkorea.org/2277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04
    20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인배와 대인배)<br />http://www.ofmkorea.org/3594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2:42
    21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거룩한 문자의 영) <br />http://www.ofmkorea.org/4103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2:20
    22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br />(엘리야의 고독)<br />http://www.ofmkorea.org/4914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1:5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부담은 적게, 사랑으로 크게!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가 없으면 안 되는가? 두 분 없으면 교회가 유지될 수 없다는 건가?   그럴 리 없습니다. 베드로와 바오로가 없어도 주님께서는 다른 사람, 다른 사도를 쓰실 겁니다.   오늘 주님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당신 교회는 당신이 세우신다고. ...
    Date2023.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61
    Read More
  2. No Image 28Jun

    연중 12주 수요일-믿음과 하느님 체험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주셨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대명사이고 믿음의 아버지입니다. 오늘도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믿었다고 전합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믿음의 새로운 차원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누...
    Date2023.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32
    Read More
  3. No Image 28Jun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마태 7,16) 열매를 보라 여기서 ‘거짓 예언자들’은 이단자들이 아니라, 덕의 가면을 쓰고서 도덕적으로 타락한 ...
    Date2023.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4. No Image 27Jun

    연중 12주 화요일-하늘 길, 좁은 길, 생명의 길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생명의 문은 왜 좁고 멸망의 문을 왜 넓을까요? 생명...
    Date2023.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53
    Read More
  5. No Image 27Jun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예수님께서는 ...
    Date2023.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4
    Read More
  6. No Image 26Jun

    연중 12주 월요일-복덩이, 행복한 사람

    오늘은 관상에 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자기 눈의 들보보다 다른 사람 눈의 티를 보지 말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그래서 볼 거면 행복을 보자고...
    Date2023.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24
    Read More
  7. No Image 26Jun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마태 7,1-2) 성급한...
    Date2023.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