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우리가 대림시기를 지내며 주님께서 오심을 기다리는 것은
이 세상에 사는 우리가 스스로 하느님께 갈 수 없고
하느님 나라를 우리 힘으로 소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아니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한 분들이 많습니다.
목뼈를 다쳐 목 아래로는 아무 것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물론 몸도 뒤척일 수 없어
욕창에 걸리지 않으려면 누가 몸을 뒤집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져다주지 않고 먹여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도 우리에겐 이와 같습니다.
하느님 나라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올라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나라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며
마을과 고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입니까?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해도
문제는 그 하느님 나라가 보여지는 나라가 아닙니다.
천당이 어느 곳이 아니듯 하느님 나라도 어디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계시면 그것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만 계시면 그것이 하느님 나라라는 것,
이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고,
이 체험이 중요합니다.
나의 삶이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지만 하느님을 체험하면
그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라는 체험말입니다.

모든 것을 소유했던 사람이 한 순간에 그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건강도 잃고,
재산도 잃고,
사람도 잃었습니다.
이렇게 정말 아무 것도 없게 되었을 때
이제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죽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에게 아무 것도 없고 누구도 없을 때,
그때 하느님이 계셔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 체험을 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지하 단칸방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따듯합니다.
전에는 그 햇빛이 보이지도 않았고 그래서 어두침침한 방이었는데
햇빛이 보이고
햇빛이 따스하고
햇빛이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햇빛으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는 동안 이런 체험을 한 번 다 하였습니다.
하느님은 이렇게 병들고 허약한 우리,
모든 것 잃고 현 상황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대림 시기,
우리는 하느님께서 이렇게 오심을 기다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연중 5주 수요일- 하느님의 숨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창세기 2장의 창조는 1장의 창조와는 사뭇 다릅니다. 사람을 맨 나중에 창조하는 1장과 달리 2장은 맨 먼저 사람을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창...
    Date2011.02.09 By당쇠 Reply3 Views1476
    Read More
  2. No Image 08Feb

    연중 5주 화요일- 어떤 이가 복을?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
    Date2011.02.08 By당쇠 Reply3 Views901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5주 월요일- 선한 우리, 착한 우리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Date2011.02.07 By당쇠 Reply2 Views877
    Read More
  4. No Image 06Feb

    연중 제 5 주일- 주님은 우리가 빛이라시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께서는 우리보고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듣는 여러분의 마음, 여러분 기분은 어떠십니까? 기분이 ...
    Date2011.02.06 By당쇠 Reply1 Views842
    Read More
  5. No Image 05Feb

    연중 4주 툐요일-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인 사랑 실천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히브리서의 끝부분입니다. 히브리서의 장엄...
    Date2011.02.05 By당쇠 Reply3 Views979
    Read More
  6. No Image 03Feb

    설 명절- 복 많이 받으라는 것의 뜻은

    매주 화요일, 저는 노인 시설에 가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몇몇 형제들은 치매노인과 미사 드리는 것 힘들지 않냐고 하지만 저는 벌써 5년째 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 미사를 수락하고 지금도 계속 나가는 것은 제 어머니께 잘 하지 못하지만 제 어머니를 사랑하...
    Date2011.02.03 By당쇠 Reply5 Views982
    Read More
  7.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육화의 봉헌, 수난의 봉헌

    오늘 복음은 우리 주님께서 율법에 기록된 대로 성전에서 봉헌되셨다고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런데 교회가 봉헌 축일을 2월 2일로 지내는 것은 주님께서 태어나신지 40일이 되는 날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40은 이스라엘이 이집트...
    Date2011.02.02 By당쇠 Reply2 Views10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1 1082 1083 1084 1085 1086 1087 1088 1089 1090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